오피니언
  • kimkisuk

    마침내 경(敬)에 이를 수 있다면

    "따지고 보면 넘어짐과 절망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넘어져봐야 자기의 약함을 알고, 절망에 빠져 봐야 희망을 향해 고개를 들 수 있으니 말이다. 불교가 강조하는 무(無) 자를 '없다'는 의미의 명사가 아니라 '지운다'는 의미의 동사로 읽을 필요가 있다는 어느 분의 글을 읽으며 무릎을 탁 쳤다. 넘어…
  • sun

    [시론] 광주5.18 40주년, 개신교 교회 죄책고백 왜 없나?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이 40주년을 맞았습니다. 개신교 교회에게 광주 민주화운동 40주년은 어떤 의미일까요? 무엇보다 보수 개신교 교회의 죄책고백이 필요해 보입니다.
  • Kwangju

    [기고] 역사의 진실과 동행 - 5.18과 성령

    "우리는 고아가 아닙니다. 40년 전 광주가 잠시 고립되고 폭력에 포위되어 외롭게 버려졌다고 생각했지만, 성령께서 그 단절과 슬픔의 벽을 뚫고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셨습니다. 시대와 시대를 이으셨습니다. 이제는 어느 누구도, 어느 순간도 이 세상 속에서 고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사…
  • nasa

    팬데믹 위기에서 교회와 하느님은 실종되었다!(스압주의)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으로 교회가 철저하게 믿었던 초자연적인 하느님의 전지전능함은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 하느님은 팬데믹의 오늘은 물론 내일을 모르며, 위태로운 상황에 함께 있기 보다는 외부에서 예배와 영광을 원했다. 일요일 예배의 헌금수입을 놓치지 않으려고 전지전능한 하느님을…
  • kimkisuk

    조르주 드 라 투르의 '목수 성 요셉'(oil on canvas, 137 *101cm, 루블 박물관)

    "우리는 예수의 직업이 '목수'였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 목수라고 번역된 단어 '테크톤tekton'은 나무나 돌을 다루는 장인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는 건축 노동자였다는 말입니다. 예수는 솜씨 좋은 테크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가 고향에 가서 회당에서 가르쳤을 때 사람들이 보여준 …
  • why

    당신은 왜 그리스도인이냐고 묻는 사회

    코로나19로 집과 교회에 틀어박혀 있다가 바람 좀 쐴 겸, 집 앞에 있는 높지 않은 산에 올라갔을 때였다. 당시 코로나19의 확산 분위기 속에서 교회는 사람들의 단골 대화 소재였다. 산 정상에서 몇몇 사람들이 교회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교회의 사회적 책임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그리스도인의 정체…
  • kangnam

    신비 중의 신비

    며칠 전 라는 글에서 우리가 십자가에서 흘리신 예수님의 피 공로로 죄 사함을 받는 다는 대속 신앙(Atonement Theology) 대신에 우주에 편만한 신비를 체득하면서 경외심(awe)을 가지고 즐겁고 밝은 삶을 사는 것이 더 훌륭한 신앙생활이 아닌가 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런 글을 쓰면서 가르치려 드는 태도로 …
  • rome

    블랙 수면방과 로마의 게이들(스압주의)

    "제발 부탁드리지만 교회가 완장차고 군기반장 노릇은 하진 말아 주십시오. 어떤 보수 교회들이 피켓들고 동성애 반대를 그렇게 외쳐대는데도 왜 대부분 사람들은 동조하지 않고 무관심할까요? 대다수 한국 교회는 동성애를 반대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거기에 동참하지 않을까요? 무지해서요? …
  • cnn

    코로나의 은혜

    "아픈 곳은 다 들춘다. 코로나로 인해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고통과 일상의 큰 불편은 크나, 역설적으로 코로나가 드러내 보여준 것들이 너무도 많다. 인간이 자연을 계속 파괴하면 자연이 어떻게 자신을 지키는지, 어떻게 인류를 무너뜨릴 수 있는지, 우리가 멈추고 돌이키기만 하면 자연은 얼마나 빠른…
  • jang

    코로나19는 하나님의 심판인가?

    "나는 뭇매 맞을 각오를 하고 인기 없는 말을 하련다. 코로나19는 하나님의 심판이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직감적으로 느끼는 것이 맞는 것이다. 만일 세상을 다스리는 신(神)이 실재하고, 그가 선과 악을 판단하는 분이라면, 이 세상을 심판하고 벌을 내리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사실 하나님의 심판이 …
  • anglican

    [시론] 가롯 유다, 21세기 한국에서 부활하다

    동남노회가 내홍을 겪던 당시, 임원진 일부가 명성교회 미자립교회 기금 일부를 수령하고 지원기금마저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런 행위는 가롯 유다의 배신 행위를 연상하게 하는데요, 실로 한국교회의 도덕적 해이는 심각해 보입니다.
  • kangnam

    포도원의 품꾼들: 발상의 전환

    "임금을 힘든 노동의 대가"로만 생각하는 경우라면 열 시간 일한 사람과 한 시간 일한 사람이 똑 같은 임금을 받는다는 것이 불평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마음을 조금만 고쳐먹으면 포도원 주인이 한 일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노동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인으로서는 이…
  • nasa

    삼층 세계관을 과학적으로 증명하는 것은 위험하다!

    "새롭게 인식한다는 말은 오랜 세월동안 무시하고 부인했던 과학적인 사실을 신뢰하고, 자신의 종교적 신앙을 솔직하게 성찰하는 것이다. 부족적이고 민족적인 종교들은 자신들이 주장해 온 개인적인 계시(Personal Revelation)를 절대적인 진리로 착각하기 보다 재해석하여 온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공개적…
  • earth

    중독성-습관성-자아도취성의 하나님을 떠나 보내자!

    "오늘날 교회 기독교의 신자들이 추종하는 유신론적 하나님을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중독성-습관성-자아도취성의 하나님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하나님은 자기만의 욕심과 착각의 자아도취에 빠지는 객체적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이란 마치 복권을 손에 쥐면 마음이 편해지고 이미 부자가 된듯한 만족…
  • kangnam

    언행일치(言行一致)와 언행불일치(言行不一致)

    "금 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이 금 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누리는 불평등한 특권층의 삶을 살면서 그렇게 사는 것이 무엇이 나쁜가 하고 말하면서 자기도 그렇게 무신경하게 산다면 그것은 분명 언행일치다. 그런데 금 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이 금 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이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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