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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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어머니의 사랑

    "시인(1958- )은 어머니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하면서 그 사랑의 속성을 알려주고 있다. 그 속성들은 여러 범주가 있을 수 있는데, 그녀는 집사 노릇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집사란 빈틈없이 자애롭게 돌보는 역할을 연상시킨다. 그녀에게 어머니는 그런 집사였다. 어머니는 그녀가 어릴 때부터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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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다시 "작으나" "건강한" 교회

    "교회의 규모가 작음에도 작은 것으로 인해서 무시를 당하는 일이 없으려면 교회의 구성원들 하나하나가 더욱 주님의 성전으로서 온전해야 한다는 사실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바울 사도가 말씀하신 것처럼 교인들 한명 한명이 사랑을 바탕으로 하여 거기에 지식과 통찰력을 더하고 그래서 교인 누…
  • hanjaehyuk

    [한재혁의 통합의학 7] 모든 이상 신호는 메시지이며, 전체를 치유하면 병은 반드시 낫는다

    "한번 병이 나면 치유되지 않는다는 직선적인 사고야말로 서양사상의 핵심이다. 한번 나빠지면 몸이 계속 나빠지거나, 한번 암이 생기면 계속 점점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자동차나 로켓 등 기계 세계에서는 분석적, 직선적, 비가역적인 배중률(排中律)의 사고방식이 적용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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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난초, 씨알, 처녀로 은유된 함석헌의 인간론

    "창세기 타락설화에 보면, 아담과 이브가 금지된 선악과를 따먹고 눈이 밝아져 자기들의 벌거벗음을 알고 나무 사이에 숨어있는데, 그가 하나님의 찾는 소리를 듣는다고 기록되어있다. "아담아(사람아) 네가 어디있느냐?"(창3:9). 하나님의 물음은 아담과 이브가 숨어있는 장소가 어디냐고 묻는 물음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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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지식을 초월하는 그리스도의 사랑

    "방금 미국의 예를 들었지만, 저는 지금 우리나라도 미국만큼이나 매우 위험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봐도 금방 탄로가 날 거짓말들이 난무하고, 직필(直筆)로 세상을 보도해야 하는 언론이 자본과 권력의 눈치나 보면서 제 입맛에 맞게 왜곡하고,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건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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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해바라기의 비명(碑銘)

    "시인(1914-1946)은 시적 화자를 부제(副題)의 청년 화가 L이거나 그를 대신하여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인물로 암시한다. "나"는 죽은 자이거나 그를 "위하여" 비문을 짓는 자이다. 그러나 "나"는 죽음을 부정한다. 단순히 인정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극복 혹은 부활을 천명한다. 시제가 인 대로 해바라기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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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불혹

    시인(1962- )은 동음이의어인 '불혹'과 '부록'의 언어유희를 통해서 혹함이 없는 인생에 대해 성찰하고 있다. 인생을 책으로 본다면, 마흔 살까지가 본책에 해당하고 그 이후는 부록일 수 있다. 세상의 이치를 깨달아 혹함이 없게 되었으니 그 이후는 덤으로 사는 것이다. 그러나 부록 같은 삶도 본책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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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입이 뻣뻣하고 혀가 둔한 자"

    "인생의 기념일은 삶을 기쁘게 해주고 활력을 줍니다. 그런데 우리의 기념일에 중요한 게 하나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실패에 대한 '기념일'입니다. 우리 인생에 성공을 기념하는 날은 있어도 실패를 기념하는 날은 없습니다. 국가적으로도 일제의 식민지에서 벗어난 광복절이 며칠인지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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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조선인들과 함께한 여정"

    1987년 EMS(복음선교연대) 선교동역자로 한국에 파송된 이래로 한반도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하신 도여수(루쯔 드레셔) 의장께서 18일 소천했습니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하 기사연)은 도 선교동역자님을 추모하면서 그가 기사연의 '화해·평화를 향한 그리스도인의 길잡이'(2024년 2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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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재혁의 통합의학 6] '마음의 의학'

    "마음의 의학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의사의 마음은 환자의 치료에 큰 영향을 끼친다. 플라시보(placebo) 효과란 나을 것이라 믿고 약을 먹는 긍정적인 마음이 치료에 영향을 주는 것을 말한다. 플라시보의 역사는 구약성서에서 비롯된다. 라틴어 성서에 나오는 'placebe'는 '진정시키다(placate)', '기쁘게 한다(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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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그도 나처럼

    "시인(1962- )은 공감이 정서적 일치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승화하려는 노력이라고 정의한다. 꽃이 많이 핀 집을 지나면서 그가 떠올린 상념에 그 정의가 배여 있다. 그는 자기가 꽃을 좋아하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 때문에 그 꽃을 심고 가꾼 사람에 대해 관심이 일었다. 그 관심은 그가 꽃을 키우는 이유…
  • hanmoonduck

    [설교] 율법의 감시와 믿음의 성취

    "중국의 고전 중에 놀라운 상상력을 보여주며 재미있는 이야기로 가득한 책이 하나 있는데, 바로 『장자』(莊子)입니다. 장자의 외편 중에 '잘 사는 법'을 다룬 「달생」(達生)이라는 편이 있습니다. 거기에 나오는 이야기 하나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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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와 묵상] 안개가 짙은들

    "시인(1945- )은 현상에 대한 과도한 염려를 벗어나도록 격려하고 있다. 시제인 은 현상이 염려스럽더라도 과도하게 근심할 일이 아니라고 암시한다. "안개," "어둠," "비바람"은 변화하는 상황의 한 국면일 뿐이다. 하늘이 늘 안개로 덮이거나 항상 어둡거나 언제나 비바람에 휩싸여 있지 않은 데다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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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주일설교] 첫 사랑을 마음에 품고 새 걸음으로

    "이원규 교수님의 글의 핵심은 이것입니다. 종교사회학을 전공하신 분답게 교회의 쇠퇴를 사회의 변동과 연결 지어 분석하시는데, 한국교회의 부흥을 일구었던 지난 3-40년의 세월이 지나고, 지금 우리 사회는 더 이상 종교를 필요로 하지 않는 사회로 진화했다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보면 정치적으로 …
  • hanjaehyuk

    [한재혁의 통합의학 5] 'Food is Medicine'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한 말이다. 음식은 우리 몸의 기(氣)에 영향을 준다. 오이나 가지를 먹으면 몸이 차가워지고, 생강을 먹으면 몸이 따뜻해진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식품은 모두 약이며, 그중 특히 약리 작용이 강한 것이 한방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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