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심광섭의 미술산책] “야곱의 꿈”(창 28:13)

[심광섭의 미술산책] “야곱의 꿈”(창 28:13)Nov 20, 2013 10:25 PM KST

야곱이 꿈에서 본 중요 사건은 하늘 꼭대기에 닿은 땅 위에 세워진 그 유명한 사닥다리(혹은 계단)의 비전일 것이다. 형 에서의 복수의 위험을 피해 줄행랑을 치던 야곱, 몸은 피곤하고 지쳐 있는데, 해는 져 맨땅에 눕자마자 잠이 든다. 오른 쪽에 천사가 나타나 두 손을 들어 그를 위로하며 말씀하신다. 천사로 나타난 하나님, 그 때 하나님께서 야곱 바로 앞에서 말씀하셨다. “나는 하나님, 네 조상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다. 네가 자고 있는 이 땅을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주겠다” - 이스라엘의 종교는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오는 이 얼마나 땅의 종교(Religion of the Land)인가 보라!

[산티아고 영성순례기] 프롤로그: ‘까미노 데 산티아고’

[산티아고 영성순례기] 프롤로그: ‘까미노 데 산티아고’Nov 19, 2013 09:10 AM KST

스페인, 정열의 나라, 투우와 축구, 가우디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떠오르는 태양의 나라이다. 이 나라의 서북부 끝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가 있다. 이 산티아고라는 도시로 향하는 순례의 길을 까미노 데 산티아고(Camino de Santiago)라 한다. 산티아고는 야고보 사도이며, 까미노는 길way이란 뜻의 스페인 말이다.

[심광섭의 미술산책] 無心의 십자가

[심광섭의 미술산책] 無心의 십자가Nov 17, 2013 10:12 PM KST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을 동아시아 미학의 개념인 ‘풍류(風流)’로써 표현할 수 있을까? 국문학자 신은경은 풍류(風流)를 風流性과 風流心으로 구분해 풍류심의 미적 구현으로서 ‘흥(興)’, ‘한(恨)’, ‘무심(無心)’의 美로 구별한다.[신은경, 『風流. 동아시아 미학의 근원』, 87-90.]

[심광섭의 미술산책] 율법과 복음

[심광섭의 미술산책] 율법과 복음Nov 12, 2013 03:18 PM KST

종교개혁의 으뜸 사상은 칭의사상이다. 루터교회는 이 칭의 사상을 “교회를 세우기도하고 넘어지게도 하는 근본조항”, 곧 교회의 존폐가 걸려 있는 조항이라 했다. 교회의 죽음과 삶(死活)의 근거, 교회존재의 의의를 칭의에서 찾은 것이다. 칭의론이 무엇이길래 금과옥조처럼 그리도 중시했을까? 요즘 교회가 어렵다하면서 교회성장을 위한 통계학적이고 사회학적인 접근은 많이 해도 신학적인 접근, 곧 칭의론에 대한 세미나나 칭의론을 중심으로 한 교회의 개혁과 쇄신에 대한 특강은 전무하다. 종교개혁을 기념한다면 칭의론을 다시 깊게 생각할 일이다.

[심광섭의 미술산책]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힌 양심Nov 02, 2013 12:51 PM KST

교황청은 루터를 파문하기로 결정하고 1521년 4월 17일 보름스에서 제국회의를 열었다. 황제 앞에 선 한 수도사의 최후 진술은 더욱 엄숙하고 숭고하게 다가온다.

[심광섭의 미술산책] 기도할 때, 어떤 자세를 취하는가?

[심광섭의 미술산책] 기도할 때, 어떤 자세를 취하는가?Oct 21, 2013 08:59 AM KST

⑴우리는 땅에 얼굴을 대는 자세로 기도한다. 이 기도 자세는 군주의 절대 권력 앞에서 굴복하는 신하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신하는 군주 앞에서 바닥에 엎드리며, 처형이나 사면을 위하여 자신의 목을 숨김없이 내민다. 그는 자신을 최대한 비하한다. 고대 사회의 이런 굴종 자세는 최곤 존재의 뜻을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종교를 표현한다.

[심광섭의 미술산책] 성찬

[심광섭의 미술산책] 성찬Oct 10, 2013 08:47 AM KST

성찬은 기쁨의 성례다. 성찬의 원래 이름은 감사례(the Eucharist)다. 기쁨은 하나님의 은혜(Charis)의 선물에 대한 감사에서 나온다. 기독교는 기쁨의 선포를 떠나서는 이해될 수 없다. 성찬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 그분과 더불어 신방에 드는 이들의 기쁨 충만한 예전이어야 한다. 교회가 세상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기쁨 때문이다. 교회가 이 기쁨을 잃어버렸을 때, 이 기쁨에 대한 믿음직한 증인이 되기를 그쳤을 때, 교회는 세상을 잃어버린다.(알렉산더 슈메만)

[심광섭의 미술산책] 뼈의 감각과 신앙

[심광섭의 미술산책] 뼈의 감각과 신앙Oct 07, 2013 07:00 AM KST

9월 한 달 주일 아침 성가대 말씀묵상을 인도하면서 다섯 개의 주제로 진행하고 있다. 첫 주에는 예배에 대한 묵상이었다. 예배는 아름답다, 예배는 거룩하다. 예배는 아름다운 거룩함이고 거룩한 아름다움이다. ⑵둘째 주는 영광이다. 무엇을 보고 우리는 거룩한 아름다움을 느끼는가? 하나님의 영광이고 영광송에 관한 것이었다. ⑶셋째 주는 하나님의 영광을 감지하고 경험하는 인간의 감각이다. 모세가 본 떨기나무,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않는다,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느낌, 지각, 감각(시각, 청각, 미각, 후각); 百聞而不如一見-간접경험과 직접경험의 질적 차이. ⑷오늘 네 번째 시간에 나머지 감각, 곧 피부감각(촉가), 내장감각 그리고 뼈의 감각이다. ⑸그리고 마지막 주에는 성찬에 관한 묵상이다.

[심광섭의 미술산책] 내장의 감각

[심광섭의 미술산책] 내장의 감각Oct 05, 2013 12:11 AM KST

몸의 여섯 번째 감각은 내장의 감각이다. 예수님의 핵심 心情인 긍휼과 자비는 그 어원에서 볼 때 내장의 감각에서 왔을 것이다.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불쌍히 여기신다는 말씀(마 9:36)은 그리스어 “스프랑크니조마이”(σπλαγχνιζομαι)이다. 이 단어는 명사 splanchnon(창자, 내장)의 동사형으로 가여워서 애간장이 끓는, 창자가 끊어질 듯한 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성경에서 예수님의 치유와 사역의 동기는 다른 어떤 것도 아닌 바로 이 불쌍히 여기는 마음(막 1:41, 6:43, 8:2)이었다.

[심광섭의 미술산책] 촉각(피부감각)과 신앙

[심광섭의 미술산책] 촉각(피부감각)과 신앙Sep 26, 2013 03:35 PM KST

피부감각과 관련하여, 요한은 자신의 손으로 생명의 말씀을 만져 보았다고 말하는 것이다.(요일 1:1) 신학은 시므온이 그랬듯이 눈으로 보는 것을 넘어 손으로 만져보는 경험(touch), 더 나아가 아기 예수를 품에 안아보는(포옹) 경험에까지 이르러야 한다.(눅 2:28)

[이장식 칼럼] 성 이사의 생애(완결)

[이장식 칼럼] 성 이사의 생애(완결)Sep 23, 2013 01:01 AM KST

이사가 3년 동안 이스라엘에서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마을들을 찾아 다녔다. 이 때 빌라도의 밀사들이 독자적으로 이사의 언동을 조사했는데 이사가 군중이 자기를 왕으로 세우도록 선동했다고 빌라도에게 보고했다. 그리하여 군인들이 이사를 체포하여 고문하고 사실대로 실토하도록 재촉했다. 그러나 이사는 자기 형제들의 완전한 축복만을 생각하고 창조주의 이름으로 고난을 이겨냈다. 이 때가 유월절 절기라서 제사장들은 이 시기를 피하여 이사를 처형하도록 이사를 풀어주라고 빌라도에게 요청했으나 빌라도는 두 다른 죄수들과 함께 재판하면서 이사에게 묻기를 네가 이스라엘의 왕이 되려고 생각했느냐고 질문하자 이사는 말하기를 사람이 왕이 되는 것은 자기 뜻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면서 자기는 군중을 선동한 일이 없으며 나는 하늘나라의 왕에 대하여 말하고 기르고 하나님을 섬기도록 말 했을 뿐이라고 대답하면서 하나님을 바로 섬기지 못해서 성전이 폐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광섭의 미술산책] 시각과 신앙

[심광섭의 미술산책] 시각과 신앙Sep 22, 2013 03:44 PM KST

오리게네스(185~254)는 그리스도를 오감을 통해 지각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시각(inner sight)과 관련하여, 오리게네스는 그리스도 예수가 모든 것을 바로 보게 하는 참된 빛이신 이유는 영혼이 비추어진 눈을 가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리스도를 육안으로 보았다 해서 다 영적으로 본 것은 아니다. 예수를 매질하게 한 빌라도와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한 군중들도 다 예수를 육안으로 보았다. 그러나 예수가 하나님의 말씀이며, 하나님의 아들이고,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요 14:9)고 말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예수를 ‘보았다’ 할 수 없다. “마음이 청결한 자는 하나님을 볼 것이다”(마 5:8)

[심광섭의 미술산책] 감각과 신앙(요일 1:1, 4)

[심광섭의 미술산책] 감각과 신앙(요일 1:1, 4)Sep 16, 2013 09:13 PM KST

감각과 신앙은 무관할 뿐 아니라 적대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합리주의적 이해를 따랐던 신학은 감각에 대해 데카르트와 같은 생각을 한다. 데카르트는 모든 감각을 의심하고 부정했으며, 감각을 부정하고도 남는 선험적 영역에 의식의 확실성이 자리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에게 지각은 이성의 활동이다. 사물은 판단의 대상이지 감각의 대상은 아니다. 이 말은 사물은 외부로 열린 감각을 통해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수행되는 해석을 통해 들어온다는 뜻이다.

[기고] 어느 늙은 민중신학자의 편지(III)

[기고] 어느 늙은 민중신학자의 편지(III)Sep 15, 2013 10:20 PM KST

형! 오늘은 라는 제목으로 마지막 편지를 띄웁니다. 倫理의 한자를 풀이하면, 理는 ‘도리, 이치, 사리, 다스리다’를 뜻하고, 倫은 ‘차례, 순차, 나무결, 동류, 동등’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윤리란 사물의 이치를 마치 나무 결이 배열되어 있는 것처럼 차례로, 순차적으로 정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정해진 이치를 차례대로 잘 다스리고 지키는 것이 윤리의 동양적 의미인 셈입니다.

[이장식 칼럼] 성 이사의 생애(3)

[이장식 칼럼] 성 이사의 생애(3)Sep 15, 2013 10:11 PM KST

29세 때 이사가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왔다. 이 때 이방 나라의 압박으로 도탄 중에 있으면서 하나님과 모세의 법을 저버린 사람들이 많은 것을 보고 하나님의 용서와 구원의 날이 임박하다면서 절망하지 말라고 위로하며 내가 너희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죄를 선언하고 우상을 버리고 조상의 종교를 버리지 말라고 말했다. 그리고 낙오된 자들을 구하며 배고픈 자를 먹여 주라면서 병자가 고침을 받을 것이며 내가 준비한 최후 심판의 날에 모두 깨끗하고 의로워질 것이라고 선포했다. 사람들이 무리를 지어 이사에게 모여들어 이방신들의 지배 아래있는 성전의 회복을 호소하자 이사는 말하기를 사람의 손으로 지은 성전을 하나님은 보시지 않고 사람의 마음이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너희 이웃에게 선을 행하면 성전의 의식을 대신하는 효과를 낸다. 하나님이 너희를 자기 모양대로 지었으므로 선으로 채우고 사랑과 정의의 성전을 만들라. 그러나 이러한 선행을 무엇을 얻으려는 타산으로 한다면 그러한 행위로는 구원을 얻지 못하며 도적질과 거짓말과 살인하는 도덕적 타락에 빠질 것이다.

오피니언

연재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6):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식전이나 식후 혹은 이기주의의 기도가 아니더라도 고통으로 가득찬 기도, 위안을 찾는 기도조차 응답해 줄 의무가 신에게 있는 것이고 그런 인간의 고통에 참여하..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