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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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욥의 재난과 고통의 sforzando: 블레이크의 욥기 도판 3

    "근대 철학자 데카르트가 부단한 회의와 생각을 거쳐, 존재는 생각하는 데 그 소이연(所以然)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면, 욥은 모든 소유를 빼앗기고, 자녀들도 죽고, 자신의 몸까지도 악성 종기에 시달리는 고통을 겪으면서도, 주어진 재앙을 수용하고 주님을 찬양하는 불가사의한 심미적 믿음의 태…
  • hojoon

    "오래된 어떤 조언"

    "제자 목사님이 기억하고 있는, 내가 그에게 주었다고 하는 그 세 가지 권고를 다시 곱씹어본다...자네, 왜 목사가 되려는지 생각해 보게나. 종교행상인 같은 목사들이 점점 많아지는 이때에 왜 굳이 목사가 되려고 하는지 말일세. 부르심을 받은 내용이 무엇인지, 무엇 때문에 목사의 길을 걷게 되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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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뒤끝] 코로나 보다 더 강력한 ‘혐오’ 바이러스

    중국 우한발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중국은 물론 인접국인 한국, 전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중국 혐오 감정까지 창궐할 기세입니다. 참으로 어려운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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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닭 없는 하나님 경외(블레이크 1)

    "왜 욥기인가? 나는 성경에서 욥기를 가장 정열적이고 아름다운 책 중 하나로 여긴다. 욥기는 가장 절박하고 가장 절실한 우리네 삶의 관심사를 가지고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관심사란 욥이 얻은 의로움과 누리는 부와 행복, 인간의 지극한 고통과 헤아릴 수 없는 하느님의 초월성, 악의 문제, 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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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수첩] 그리스도교 생명 윤리는 어디로 갔나?

    문재인 정부를 강한 수위로 비판한 정주채 은퇴목사의 칼럼이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판한 정 목사의 주장에서 그리스도교 생명 윤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 점은 실로 안타깝기만 합니다.
  • jeonkwanghoon

    [시론] "정치 안 하는 것이 죄?"

    "전 목사가 말하는 "정치"를 하는 것이 바로 기독교 성서와 기독교 신학의 입장에서 볼 때 죄가 되는 것이다. 전 목사가 말하는 정치는 세속적 권력 추구이다. 예수가 말하는 정치, 하나님 나라의 정치와는 정 반대되는 "마귀"의 정치 행태에 불과한 것이기 때문이다. 예수는 선교초기 세례요한의 세례를 …
  • lab

    "라브린스(Labyrinth)를 걷다"

    "라브린스(Labyrinth)는 들어가면 나오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없는 미궁(迷宮) 또는 어디가 어디인지 방향을 알 수 없는 미로(迷路)를 뜻합니다. 둥글게 만들어진 꼬불꼬불한 길이 때로는 중심부로 이끌다가 이내 때로는 주변부로 이끌기를 계속하는 미로와 같은 라브린스는 조용히 명상을 하거나 기도하며 …
  • david

    함께 춤을?

    "기독교인들에게 종종 "춤"은 좋지 못한 느낌을 준다. "춤바람이 났다!"는 말이 그런 뜻일 게다. 전통적으로 기독교에선 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교주의와 연계성, 성적 자극 등으로 인해 그랬다. 헬라 철학의 영향을 받은 "영육 이원론" 때문일 수도 있다. 근데 "춤"이라 하면 부정적이면…
  • 김승진

    성경이 말하는 방언(2)

    "일부 소수의 목회자들은 "방언기도로서의 방언" 혹은 중얼중얼하는 방언은 성경적인 방언이 아니며, 성경이 말하는 참 방언은 뜻과 메시지가 내포된 언어(language) 혹은 외국어(foreign language)라고 주장합니다[오순절 계통이나 은사주의 계통 그리고 여타 교회들에서 행해지고 있는 "알아들을 수 없는 방언…
  • manja

    고난 가운데 희망을 사신 어머니

    "만주 땅에서 막 돌아온 내 어머니의 모습은 마치 성서에 나오는, 이방인의 땅 모압에서 남편과 아들 모두를 잃고 며느리 룻과 함께 빈손으로 고향 베들레헴으로 돌아온 나오미의 모습에 비교 될 수 있을 것이었다. 졸망졸망한 딸 넷을 데리고 친정으로 찾아온 딸을 보시고 외할아버지는 한참을 우시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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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 뒤끝] 황교안 전도사에게 돌직구 날린 인명진 목사

    인명진 목사는 개신교계 안에서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쎈 입담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런 인 목사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거침 없이 돌직구를 날렸습니다. 인 목사의 말 속 행간을 짚어 봅니다.
  • mose

    미켈란젤로의 모세: 프로이트와 니그

    "니그는 19세기 이후의 역사 비평적 신학은 분해된 인물로부터 애매모호한 그림자만 남겼다고 결론 내린다. 그의 참신한 말은 다음에 나온다. "모세의 위대성,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그의 탁월성은 바로 그가 신화에 근원을 둔 존재라는 사실이다. 인간은 신화를 자신의 지적 능력에 결코 끼워 맞출 수 …
  • [포토] 소외된 이웃을 생각해 주세요

    "믿음생활은 이웃에 대한 사랑실천이다"

    "이웃은 약자이다.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성서의 핵심이다. 믿음안에 굳게 서지않으면 절대 굳게 설 수 없다. 오늘 로중은 우리에게 슬로건으로 제시한다. 믿음안에 사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고, 이웃을 돕는 것이며, 다툼과 전쟁 그리고 독선과 완고함을 거부하는 것이다. 예수가 말한 믿음과 신앙은 그…
  • prayer

    "때론 침묵이 천둥보다 울림 더 커"

    "스승이자 존경받는 예수회 신부 페레이라가 일본에서 배교했다는 소식을 들은 로드리고와 가르페는 일본 선교를 자원합니다. 둘은 현지 안내인 키치지로의 도움으로 일본 잠입에 성공하지만 이내 쫓기는 신세로 전락하고, 그 과정에서 신자들이 처형되는 모습을 본 가르페는 그들에게 달려가다 목숨…
  • Harris

    [뉴스 뒤끝] 외국 언론이 주목한 주한 미 대사의 콧수염

    최근 CNN, 뉴욕타임스 등이 해리 해리스 대사의 콧수염이 한국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해 미묘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과연 해리스 대사의 콧수염이 문제의 본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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