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타스

poet

목사님께Mar 09, 2023 04:35 PM KST

다시 또 봄입니다. 동백꽃, 산수유, 매화, 벚꽃이 피고 오래 숨죽여 기다려온 생명들이 기지개를 피는, 저기 목력은 벌써 지고 있네요.이 봄에, 이 봄을 아무런 새로움도 없이 무덤덤하게 지나치면서 환절기 온도차에 옷깃만 여밉니다

poet

House of BoxFeb 13, 2023 03:24 PM KST

"그의 집엔 가족도 웃음도 없다. 덩그라니 걱정 가득한 보따리와 싸늘한 냉기만이 있을 뿐 저녁이면 만들고 새벽에 부수는 집은 그의 희망 만큼이나 짧은 가건물이다. 문패에는 "화남 화광기업"이라고 쓰여 있다."

JUNG_01

<정이>, 뇌 복제한 의체가 더 인간적인 이유Jan 26, 2023 01:55 PM KST

영화는 A.I 개발 회사인 크로노이드사 회장의 입을 빌려 테세우스의 배의 문제도 잠시나마 언급합니다. 뇌를 복제해 의체에 심은 복제인간이 최초 뇌 정보를 넘긴 인간과 동일한 인간일 수 있느냐는 질문인데요. 다시 말해 뇌를 복제한 A.I가 윤정이와 동일한 정체성을 가졌다고 볼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정이'는 그러나 이런 고전적인 질문을 던졌을 뿐 질문에 대한 대답은 시청자들의 몫으로 남겨 버리고 말았는데요. 관련 소식입니다.

김진한 기자

yoon

'주여 삼창' 통성기도하는 배우 윤은혜에 무종교인들의 반응Jan 17, 2023 08:49 PM KST

1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종교 생활에 열심인 듯한 윤은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윤은혜는 기도회를 인도하며 '주여 삼창'을 외치며 통성기도를 했는데요. 관련 소식입니다.

이지수 기자

glory

‘더 글로리’가 고발하는 부조리, 교회도 빠지지 않았다Jan 09, 2023 02:52 PM KST

과거 끔찍한 학폭 피해를 당한 주인공이 성장해 가해자들을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 '더 글로리'가 화제입니다. 이 드라마는 다시 한 번 한류 바람을 몰고 오고 있는데요, 이 드라마는 교회의 부조리도 은연 중 고발합니다.

이활 기자

adler

북리뷰 《미움받을 용기》: 우리는 현재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는 자유인이다Jan 03, 2023 06:42 AM KST

우리는 현재를 산다. 현재는 과거와 미래와의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가 과거는 아니지만, 과거의 토대 위에 현재가 전개되고 있다. 또 미래가 현재에 인과론적 영향을 준 바는 없지만, 미래를 보는 시각에 따라 현재의 양식이 결정된다. 현재에 살면서 한쪽을 등한시할 수 없다. 과거를 잊으면 같은 실수가 되풀이되고, 미래를 생각지 않으면 진보가 없다.

이민애 기자

letter

전쟁후유증 아버지, 세상 떠난 동생....시골교회 목사 자전적 고백Dec 30, 2022 08:11 PM KST

최근 시골 개척교회에서 시무하는 담임목사가 자신의 자전적 고백을 담은 책을 출간해 화제입니다. 바로 충남 아산 뿌리교회 김진혁 목사가 주인공인데요, 김 목사는 자신이 겪은 아픔을 글로 풀어 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솔직담백한 자전적 고백은 큰 울림을 줍니다.

이활 기자

man

[서평] "페허(ruin)와 공(空) 사이의 진동"Nov 09, 2022 07:41 AM KST

"현재 우리 문명은 붕괴하고 있다. SF 소설이나 영화가 그려주는 미래가 더 이상 첨단미래과학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시공간이 아니다. 오히려 기후변화나 생태위기로 잿더미나 폐허가 되어 더 이상 사람들이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없는 공간으로 변화한 미래에서 그 영화들은 미래의 이야기들을 시작하고 있다. 문명에 대한 보편적인 절망적 예감일까? 그런데 그 불길한 예감은 틀린 적이 없다는 누구의 말처럼 현실화되고 있다. 의 미래가 우리의 현실에서 싹트고 있는 상황 말이다. 시노하라는 이 예감의 전조를 1995년 고베 지진이나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을 통해 포착한다."

road

김흡영 박사, '도의 신학' 개설서 펴내Oct 27, 2022 05:46 AM KST

김흡영 전 강남대 교수가 도의 신학 개설서인 『기독교 신학의 새 길, 도의 신학』(동연)을 펴냈습니다. 저자가 주창한 '도의 신학'을 제목으로 한 세 번째 책이다. 이 책은 '도의 신학'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려는 목적으로 더 쉽게 풀어썼는데요. 관련 소식입니다.

아지수 기자

surinam

목사 사칭 마약 보스, 너무나도 한국적이다Sep 19, 2022 07:13 AM KST

넷플릭스 드라마 이 화제입니다. 그런데 드라마 속 마약 보스가 평소엔 목사로 자신의 신분을 세탁하는데요, 이런 설정이 개신교계 일각에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드라마 내용을 짚어 봅니다.

이활 기자

surinam

<수리남> 윤종빈 감독, 마약왕 '목사' 등장시킨 이유 밝혀Sep 16, 2022 08:14 PM KST

넷플릭스 화제작 주인공이자 전요환(황정민 분)이 극의 실존 인물이 사칭하지도 않은 목사 설정된 것에 대해 윤종빈 감독이 이유를 볅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입니다.

아지수 기자

parasite

서울에 쏟아진 기록적 폭우, 한국사회 그늘 드러내다Aug 16, 2022 11:12 AM KST

지난 8일과 9일 서울에 그야말로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이 비로 반지하에 살던 이들이 참변을 당했는데요, 이 참사의 와중에 새삼 봉준호 감독의 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영화 속 이야기는 반지하 참변을 예고한 듯 합니다. 숨진 이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이활 기자

maverick

‘탑건 : 매버릭’, 80년대 향수 일깨웠지만 마지막은 불편했다Jul 25, 2022 07:01 AM KST

헐리웃 스타 톰 크루즈의 신작 '탑건 : 매버릭'이 장기 흥행 질주 중입니다. 개봉 한 달 만인 22일 6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요, 이 영화는 올드팬에겐 향수를, 그래픽에 익숙한 젊은 층에겐 아날로그 액션의 사실감을 동시에 전해준다는 평가입니다.

이활 기자

pachinko_01

<파친코>는 친기독교적 작품 아닌 문제작이다Apr 27, 2022 06:59 AM KST

"특정 종교의 관점에서가 아닌 삶의 지평에서 바라보면 실제로 '선자'를 구원한 것은 '선자'나 '선자 엄마'가 믿었던 신이 아니라 '선자' 자신 또는 '선자 엄마' 자기의 믿음 때문이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김진한 기자

mercy

억업받는 자의 현실 변혁 의지를 꺾는 제도 기독교Apr 12, 2022 02:13 PM KST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 파수꾼의 역할을 자처하며 지배 권력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온 제국의 기독교는 지배 계급에 의해 순치된 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런 기독교를 향해 내세를 담보로 피지배계급의 현실 변혁 의지를 말살하는 '민중의 아편'이라고 일갈한 마르크스의 비판은 당연하고도 정당하기까지 했다.

이지수 기자

오피니언

연재

종교비판에서 신앙성찰로(16): 포이어바흐의 무신론적 통찰을 중심으로

"계시 신앙에 대한 포이어바흐의 종교비판에서 살펴본 바, 성서 문자주의 신앙은 기록된 계시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가리키는데 이것이 위험한 까닭은 이미 주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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