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2010 인권주간 공동기도문

하나님 형상 따라 인간을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께 영광 돌립니다. 세상에서 사람의 생명이 가장 귀하다고 선언하시며 인류 구원을 위해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모두 주님의 십자가 은총으로 구원의 감격을 누리는 행복한 존재임을 고백하며 기쁨으로 주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생명의 역사를 이어가시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우리 사회는 그동안 다양한 분야에서 인권 신장을 이룩해왔습니다. 전근대적인 신분 차별을 철폐하였고 인간은 누구나 존엄하다는 가치관을 사회 곳곳에서 실현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주님의 도우심이라는 것을 확신하며 감사드립니다.

그럼에도 주님, 세상에는 아직도 인간의 소중한 가치가 부정당하고 차별이 엄존함을 부끄러움과 안타까움으로 고백합니다. 주님은 모든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오셨지만 우리는 모두를 공평하게 대하지 못하는 죄 속에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인간의 가치보다 그가 지니고 있는 힘에 따라 차별받는 세상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주여, 우리 죄를 긍휼히 여겨주소서! 우리는 남성과 여성, 청장년과 노인, 부자와 빈자, 고위직과 낮은 자리, 외모, 학벌 등에 따라 서로를 공평하게 대우하지 않았습니다. 주님은 우리를 차별하지 않으시는데 인간은 서로를 차별하며 상대적 우위를 차지하고자 세상의 평화를 일그러뜨리고 있습니다. 우리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소서. 특히 우리 사회에서 연약한 이들과 소수자들의 인권을 세워주시고, 이주민, 탈북 주민들을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는 그리스도의 품을 허락하소서. 이 일에 한국교회가 한 믿음으로 나서게 하소서.

주님, 특별히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도록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국가권력이 국민을 평등하게 여기고 공정한 법 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소서. 그리하여 우리 사회의 공적 기구와 개인의 노력이 평등한 민주사회, 모두가 행복한 하나님 나라를 향해 손잡고 나아갈 수 있는 은총을 베풀어 주소서.

오늘 인권주일 예배를 통하여 주님의 십자가 사랑이 이 세상 모든 사람들 위에 가득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출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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