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연습을 중지하고 평화를 선택하라!
-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창을 쳐서 낫을 만들라! (사2:4) -
하나님의 평화가 온 땅에 가득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번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말미암아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들과 유족들께 하나님의 위로와 보살핌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또한 이번 포격으로 충격을 받은 온 국민들께도 주의 은혜와 평화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11월 23일 북한 군대의 포격으로 사람이 죽고 다치는 등 큰 피해를 겪었다. 아직도 연평도와 서해상에서는 서로 보복을 다짐하며 긴장과 전쟁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28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미연합훈련을 둘러싼 대립은 일촉즉발의 긴장은 깊어지고 있다.
대립과 전쟁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하는가? 과거의 경험에서 보았듯이 대결과 전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분노와 증오 그리고 처참한 죽음과 눈물 뿐이다. 후손들에게 또 다시 죽음과 분노 그리고 가난을 물려줄 수는 없지 않는가? 이번 연평도 포격 원인에 대해 여러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민간인 지역에 포격하여 인명을 살상한 북한의 군사 공격은 결코 용인될 수 없는 비난받을 행위로서 북한 정부의 정중한 사과와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한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는 깨달아야 한다. 지난 3년 동안 추진한 대북 제제와 대결 정책의 결과가 오늘과 같은 전쟁 상태임을 인정해야 한다. 이제라도 대결 정책을 멈추고 평화와 생명의 길로 돌아설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남북 양 정부에 자제와 대화를 호소한다. 긴장을 격화시키는 한미연합훈련과 이에 대한 무차별 보복 불사 등 상호 대결 정책을 지금 당장 중단할 것을 호소한다.
전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민족의 공멸일 뿐이다. 공멸을 원하는가? 남북 모두 휴전 후 60년 동안 피땀으로 이룩한 오늘의 성과를 또 다시 잿더미로 만들기를 원하는가?
국민들께도 번영과 평화를 지키는 길에 나설 것을 호소한다. 지금은 전쟁과 죽음을 재촉하는 과거의 원한을 버리고 번영과 평화를 가져다주는 미래의 희망을 선택할 때이다.
위협과 보복으로는 미움과 분노를 키울 뿐 결코 평화를 이룰 수는 없다. 주권자인 국민들이 분명하게 중심을 잡고 평화의 길로 나가야 한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후손들에게 전쟁의 고통과 파멸의 참화를 물려주지 않아야 한다.
오히려 이 위기를 평화를 이룩하는 소중한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
평화는 거저 얻는 것이 아니다. 참고 인내하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한 결과이다. 평화를 위해 한 마음으로 간절히 기도하고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어가자. 지금은 대결과 보복을 내려놓고 평화의 길에서 남북이 하나 되어야 할 때이다.
평화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가 온 누리에 가득하기를 빕니다.
“너에게 평화가 깃들기를 빈다”(시122:8)
2011년 11월 28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