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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작은교회살리기운동’이 7주년을 맞아 세미나 및 총결산을 진행했다 ⓒ박종배 기자 |
스러져가는 미자립교회를 살리고자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한국작은교회살리기운동(이하 운동본부)이 올해로 7년째를 맞았다. 운동본부는 매년 초교파적으로 선정된 30명 미만의 미자립교회에 매달 30만원씩 개척자금을 지원했다.
27일 오전 동선교회에서 운동본부의 2008년 활동 내역을 총결산하는 행사가 열렸다. 미자립교회가 살아야 한국교회가 산다는 신념만을 붙들고 7년간 헌신해 온 운동본부 대표 박재열 목사(동선교회)는 이날 눈시울을 붉혀야만 했다. 연간 예산 4억원 중 절반 가량을 자신의 사재를 털어 후원하면서까지 미자립교회 살리기에 앞장 서 온 박 목사의 헌신에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감사의 뜻에서 ‘깜짝’ 감사패를 준비했기 때문이다. 감사패를 받아 든 박 목사는 “영혼 구원에 더 힘쓰도록 하자”며 짧게 소감을 전했다.
운동본부 기획팀 이창호 목사는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하시는 박 목사님의 신조는 ‘돈이 많으면 뭐하겠나, 이것을 값진 곳에 써야 유익한 것’이다”면서 “몸소 모범을 보이시기 때문에 교인들이나 이 운동에 참여하는 미자립교회 목사들이 잘 따르고 존경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박 목사에게 감사패 증정하는 순간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은 전원 일어서서 존경의 마음을 표했고, 동선교회 교인 몇몇은 눈물을 훔쳤다.
운동본부는 현재까지 총 508교회를 후원했다. 매년 120여개 교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매달 ‘목회사관훈련’이라는 이름으로 기도와 전도 훈련, 목회자 세미나를 열어 목회자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올해 목회사관훈련은 77개 교회 목회자들이 끝까지 참석하여 수료했으며, 이 중에서 43개 교회가 100~500% 성장했다.
박 목사는 “해마다 수 천 개의 미자립교회가 문을 닫고 있는 현실 가운데 한국교회를 살리는 데 이보다 좋은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운동본부는 내년에도 120여 교회를 후원하고, 개척자금은 월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내년 1월 8일에 ‘제8회 안 될 수 없는 교회부흥 및 교회 살리기 선정 세미나’를 개최하고 2009년도에 지원할 미자립교회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날 제비뽑기로 공개추첨을 한 후 다음날 전도실습을 통해 2명 이상의 불신자를 데려온 사람에게 우선적으로 지원자격을 부여하고, 15일 개척자금 지원교회를 최종 확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