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제 13차 총회를 앞두고, 아시아 교회들 사이에서 한국교회의 리더십을 결집하기 위한 한국측 관계자들의 사전 모임이 열렸다. NCCK가 주관한 이날 모임은 NCCK 국제위원장 박종화 목사(경동교회)의 사회로 진행됐고, NCCK 권오성 총무가 인사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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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CA 전 총무 안재웅 박사가 강연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
이날 열린 특별 강연에는 CCA 전 총무 안재웅 박사가 초청됐다. '총회 주제와 한국교회의 역할'이란 제목의 강연에서 안 박사는 아시아 교회 내 한국교회의 리더십을 계속적으로 발전 시키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한국교회의 역할과 관련해 안 박사는 "한국교회는 교세로 보나, 재력과 지도력 등으로 볼 때 아시아 여러 국가들보다 좀 더 나은 편"이라며 "그러므로 이에 걸맞는 지도력을 행사해야 하는데 그것은 겸손과 배려가 몸에서 배어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도력을 강조한 안 박사는 특히 적재적소 인력 배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적재적소에 한국교회를 대표 할만한 인물을 골라서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어야 하며 또 이들이 마음껏 일하도록 확실하게 밀어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교회에 이기심을 버릴 것도 주문했다. 안 박사는 "한국교회는 우선 우리 교단의 이기심을 떠나 한국교회 전체를 생각해야 하며 동시에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에 따로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아시아 여러 교회 지도자들과의 친교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안 박사는 "아시아 교회 지도자들과 펠로우십을 만들고, 이들과 프렌드십으로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파트너십을 형성하게 되면 모두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디서플십을 충실하게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 같은 리더십을 통해 총회 주제에도 적극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안 박사는 "오늘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한국의 현실에서 총회 주제가 제시하는 예언하고, 화해하고, 치유하는 일에 소명을 받았다면 과연 무엇인지를 다듬어서 총회 성명서나 결의 문 등에 반영하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
안 박사는 끝으로 "밝지 않은 미래를 내다 보면서 CCA 총회가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예언하고 화해하고 치유하는 소명을 확실하게 제시하는 계기를 만드는 일에 한국교회는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며 "그것은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의 책임이며 의무로 결국 한국과 아시아를 새롭게, 그리고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오묘한 뜻을 따르는 첩경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