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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숙희]천주교의 평화사상과 현실 참여

 

제목 : 천주교의 평화사상과 현실 참여
발표: 김숙희(천주교 성심수녀회 관구장)
(한국종교연합주최 2007 평화포럼에서 발표)
출처 : 한국종교연합
http://www.urikorea.org





천주교의 평화사상과 현실 참여

 

김 숙 희 (천주교 성심수녀회 관구장)

 

 

1. 머리말

 

종교연합 평화 포럼에 오신 참석자들에게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평화 포럼의 큰 주제는 국가와 종교입니다. 매달 평화 포럼을 통해 이웃 종교인들에게 배우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데, 오늘 저의 발표가, 그 취지에 부합할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3월 발표를 통해 일제 강점기, 천도교가 3. 1 운동 등 독립 운동에 크게 기여한 것을 생생하게 배우게 되면서, 큰 감동과 분발심이 일었습니다. 종교는 궁극적으로 세상과 인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소신이 있지만, 천도교의 활동은 종단의 전체 운명을 민족의 독립에 던진 것과 같은 것으로 제게 다가 왔습니다. 이를 더욱 발굴하여 이웃 종교들이 모범으로 삼아 배워야 하는 내용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천주교 측 발표자로 다른 분에게 부탁을 하려 하다가, 본인도 배우는 의미에서 공부를 하려고 6월 발표를 자청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발표는 절대 학문적인 접근이 아니고, 전문적인 연구를 한것이 아닙니다. 오늘 제 발표의 제목으로 나간 천주교의 평화 사상과 현실 참여에서 민주화 과정에서의 현실 참여 부분만 소개하는 정도의 발표를 하려고 합니다. 부족한 점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 천주교가 당면하고 있는 현실

 

천주교 미래 사목 연구소 소장인 차동엽 신부는 2003년 여자 수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다음과 같이 현재 천주교회의 현실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습니다.

 

"복음화 전선에 이상한 징후가 보이는데, 통계상 여러 수치가 위험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80년대 연평균 7.7%의 신자 증가율을 보였던 한국 (천주) 교회가 90년대 들어 오면서 하락세를 보이다가 2002년도 2.8%를 기록하고 있다. 타 종교와 비교할 때 1970-80년대에 줄곧 신자증가율 1위를 차지하던 천주교가 1995년 다른 종교에 1위 자리를 내 주었다."

 

한국민들에게 호감을 주는 종교로 자리하고 있던 천주교가 점점 그 인식에서 밀리게 되었다는 현실 진단하며 그 이유를 몇 가지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차동엽 신부가 지적하는 천주교의 약세 현상의 이유는 21세기가 포스트 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종교 다원주의가 확산되고 있고, 자연 중심의 세계관의 성행으로 자연 종교가 약진하며 뉴에이지류 신영성이 확산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이유라고 지적한 점이며 본인이 주목하게 된 점은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70년, 80년대 천주교는 민주화 투쟁의 선봉이라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각인되었지만 90년대 들어서면서 독재 정권의 퇴진과 함께 점점 그 이미지가 희석되었습니다.

 

나. 민주화 과정에서 천주교의 참여

 

올해는 6월 민주항쟁 20년을 맞이합니다. 많은 종교 사회학자들은 한국의 민주화 과정에 서 천주교가 적극적인 참여를 하였고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를 합니다. 많은 기여를 하였지만 민주화 운동 20주년을 맞이하면서 천주교 사회운동을 재평가하면서 미래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1970년대 유신 체제에서 정의구현 사제단을 비롯하여 성직자 수도자들이 독재에 적극적으로 항거하였습니다. 사회 정의 참여가 복음 증언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인식이 크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지학순 주교가 구속된 날인 1974년 7월 6일은 한국 천주교회에 전환점이었습니다. 고위성직자가 시국 사태와 관련하여 구속된 사건은 교회의 쇄신을 위해 큰 반성의 계기가 되었고 사회 정의 참여에 기폭제가 되었습니다. 김수환 추기경은 1975년 시국 강론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오늘날의 교회가 가장 긴급한 관심사로 지적한 사회 의식을 우리는 정말로 가졌는가, 우리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회 의식을 정말로 가졌는가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우리는 사회에 대한 우리의 책임을 다했는가를 반성하고 우리 주교들과 성직자, 평신자 모두가 이 기회에 자신의 신앙 생활을 깊이 반성해 보도록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986-1987년은 한국 천주교 사회참여의 절정기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1986년부터 거세게 일어난 KBS시청료거부운동, 직선제 개헌운동을 거쳐 온 천주교사회운동은 1987년 5월 18일에 발표된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진상 조작’ 폭로, ‘4.13호헌 조치’ 철폐를 요구하는 6.10국민대회에 이어 6월 10일 밤부터 15일까지 진행된 5박 6일 동안의 명동성당 농성투쟁, 6월 22일에 발표된 정의구현사제단의 ‘박종철사건 축소조작’ 폭로 성명으로 정점에 이르렀다.“

 

"1987년 5월 18일 오후 6시 30분, 명동성당에서는 ‘광주민주항쟁 제7주기 미사’가 열리고 있었다. 이 미사는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에 의하여 특별하게 준비된 미사였다. 사제단은 미사를 통하여, 뒷날 역사적인 문건이 된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의 진상이 조작되었다" 는 성명을 발표한다. 그리고 그 성명은 당시 정국의 흐름을 바꾸고, 역사를 바꾸는 폭풍이 된다."

 

"한국 사회의 민주화에 대한 혁혁한 공헌으로 인해, 천주교회의 사회적 공신력 (Social credibility)은 최고조로 높아졌다. 이는 한편으로 천주교로 입교(入敎)하는 이들의 증가로, 다른 한편으로 명동성당이 민주화 이후 조직화되지 못한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가 분출되는 장으로 자리 잡은 현상에서 여실히 확인되었다."

 

추교윤 신부의 집계에 의하면, 1991-1997년 7년 동안에 명동성당을 무대로 한 시위. 집회. 농성의 총 건수는 445건이었으며, 연도별로는 1991년 21건, 1992년 33건, 1993년 63건, 1994년 70건, 1995년 91건, 1996년 94건, 1997년 73건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1987년의 6월 민주항쟁 이후 1996년까지 명동성당에서의 시위. 집회. 농성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했던 것입니다.

 

다. 민주 항쟁 이후의 천주교

 

한국사회에서의 민주주의 이행기가 본격적으로 개시된 계기로 평가 받는 1987년 6월 민주항쟁 직후부터 천주교 사회운동은 수많은 내적인 취약점들을 노출하면서 급작스럽게 약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교회 지도층과 천주교 사회운동 사이의 갈등과 출동이 계속되기도 했습니다. 1990년대 이후에는 천주교의 보수적 사회참여 세력과 진보적 사회참여 세력이 저마다 상충하는 입장을 개진함으로써, 중요한 정치적. 사회적 쟁점들에 대해 교회 내부로부터 각기 다른 목소리들이 공공연하게 표출되는 일이 많았고 시민사회의 시각에서 볼 때, 1990년대 이후의 한국 천주교회에는 종전의 진보적 이미지와 새로운 보수적 이미지가 오버랩 되어 사람들에게는 사회참여 내지 정치. 사회적 태도의 측면에서 사실상 "두 개의 한국 천주교회가 존재하는 것처럼 비쳐지게 된 것입니다.

 

라. 천주교 사회운동의 위축과 약화

 

1987-1989년 사이에 집중된 보수 교권세력의 통제 시도는 천주교 사회참여 세력들에게 심대한 파괴적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입니다. 대략 1987-1989년의 3년 동안의 그리고 그직후의 몇 년 사이에 천주교의 진보적인 사회참여 그룹들은 어떤 면에서 몰락에 가깝도록 급격히 약화되었습니다. 평신도 협의회의 활동 방향 선회, 명동청년회의 약화, 가톨릭학생운동 및 가톨릭 노동청년회 활동이 약화되었고 가톨릭 농민회는 온건한 노선으로 선회하였다.

 

1987년 12월 대통령선거를 치르면서 내적으로 분열된 데다, 사회참여의 유력한 창구였던 정평위가 무력화됨으로써, 정의 구현 사제단의 입지도 크게 위축되었다. 특히 1989년 문규현 신부 방북(訪北)에 대해 정의 구현 사가교회 내에서 고립되고 천주교의 진보적 사회참여 활동이 장기적으로 침체상태로 빠져드는 양상이 뚜렷해졌다.

 

마. 민중 운동의 비종교화

 

1987년 이후 한국사회가 민주주의 이행기로 돌입하면서 교회의 보호와 자원 없이도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합법적인 사회운동공간이 활짝 열렸습니다. 이런 우호적 상황을 배경으로 이른바 시민운동을 비롯한 사회운동이 급속히 발전하는 와중에, 민중운동 역시 비종교화 혹은 종교운동으로부터의 자립화의 길을 갔던 것입니다. 비종교적 사회운동의 급속한 발전이야말로 민주화의 중요한 결과 중 하나이자, 민주화 과정 자체의 중요한 일부 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일련의 과정이 천주교 사회운동에서 "전문적 활동가의 충원 및 유지의 실패"라는 사태를 상당 부분 조장했던 것입니다. 한국사회의 민주화 과정이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천주교 사회운동의위기를 조장했다는 점에서, 이는 민주화의 역설적 결과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바. 교회 쇄신 운동의 등장과 확산

 

1970년 중반 이후 교회의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이들 사이에서 사회참여 대한 관심에 비해 교회 쇄신이라는 쟁점은 상대적으로 관심사에 밀려나 있었습니다. 1980년대 말에 이르면 천주교 사회운동 내부에서 교회쇄신운동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는 이들이 크게 늘어났다는 사실이었다. 교회 쇄신 담론은 몇 가지 요인에 의해 급속하게 확산되었습니다. 교회 상층부의 보수화에 대한 피해의식, 사회운동에 대한 보수적 통제과정에서 드러난 성직계층의 권위주의와 교계의 권위주의와 비민주성, 교회 사업장의 노사분규, 한국 사회의 민주화, 세계화 추세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은 종교의 대안적 현실 참여로 이끌어 주었다. 지금까지 80년대 말엽 천주교 사회운동이 직면하게 된 위기를 지적했는데, 위기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천주교 사회운동의 지도자들은 사회 운동의 대중화, 공동체운동, 생태주의적 생명운동을 중심으로 한 ‘새 운동’, 사회운동에 부합하는 영성(spirituality)의 개발 등 다양한 대안을 모색했습니다. 대부분의 모색은 운동의 ‘대중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일차적 초점을 맞추고 있었던 반면, ‘전문적 활동가의 양성 및 충원’ 문제는 과제의 목록에서 여전히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하지 못하거나 아예 빠져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대중화와 공동체운동이 그토록 강조되었음에 불구하고 이 같은 조직화의 역할을 담당할 숙련되고 헌신적인 활동가들이 태부족인 상황은 심각한 딜레마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천주교 정의구현 연합회는 천주교 사회운동의 대중적 토대 구축을 강조하여 ‘공동체운동’의 활성화를 강조했지만, 이를 추진할 실무자 및 공동체 지도자의 수적 부족, 교육 부진 등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독자적인 재정 기반 확보도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2. 맺음말: 미래 전망

 

오늘 제 발표는 민주화 과정에서 천주교가 현실 참여를 한 부분과, 민주항쟁 이후 교회의 보수화와 그에 따른 대안적으로 현실 참여한 부분을 소개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머리말에서 언급하였듯이 종교는 세상과 인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교회사 200년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무엇 때문에 순교자들이 생겼고, 그들은 무엇을 증거하며 죽어갔는가? 그것이 오늘날 우리 교회와 신앙인들에게 던져주는 의미는 과연 무엇인가… 중략… 현실에 침묵하는 교회, 고난의 교회에서 영광의 교회로, 정부와 밀월관계라는 지탄… 교회에 대한 기대와 사랑, 천주교회가 결코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는 호소가 담겨있다."

 

종교가 세상의 영적, 종교적인 필요에 응답하는 것과 함께 세상의 필요에 예언적으로 응답하는 것이어야 된다는 문규현 신부의 앞의 언급은 큰 감동을 줍니다. 앞으로의 현실 방향은 공동체 운동, 생태주의적 생명운동, 통일 운동, 여성과 어린이, 이주민, 종교간의 대화 방향 등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분단된 한반도의 안타까움과 아픔은 서로 믿지 못하고 형제애로서 화해를 이루지 못하는 분열된 우리 세계를 나타내 보인다." 교종 요한 바오로 2세가 1984년 한국 방문시 한국 주재 외교관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는데 종교인으로 분단된 현실에 응답해야 하는 필요성을 지적한 것입니다. 첫 머리에 차동엽 신부의 지적처럼, 천주교의 70년, 80년대 ‘천주교는 민주화 투쟁의 선봉’이라는 인식이 국민들에게 각인되었지만 90년대 들어서면서 그 이미지가 희석된 것이 교세 약화와 연결된다는 사실은 비단 천주교 뿐 아니라 다른 교단에서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발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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