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감신대, 한신대, 성공회대 학부생들 ‘공동학술제’

“세 학교 학부생들 연합하는 계기 되길”

▲제1회 감-성-한 신학학술제 ⓒ이지수 기자

진보적 학풍을 갖고 있는 세 학교의 신학도들이 뭉쳤다. 감신대, 성공회대, 한신대 등 3개 학교 신학과 학부생들은 29일 감신대에서 ‘평화플루’(평화의 확장)라는 주제로 ‘제 1회 감-성-한 신학학술제’를 개최했다.

세 학교 학부생들이 함께 학술제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먼저 제안한 쪽은 한신대였다. 이 학교 신학과 학술부장을 맡고 있는 차경민씨(3년)가 “비슷한 신학적 성향을 가진 신학대들이 모여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만들어보자”며 두 학교에 연락한 것.

학생들은 3차례 준비모임을 거쳐 ‘평화’를 첫 학술제 주제로 택했다. 학교당 1팀이 나와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된 학술제에서 감신대 남기평씨(3년)는 한국교회가 ‘생명평화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고, 성공회대 정진섭씨(3년)는 함석헌의 씨알사상이 현대사회에 가지는 의미에 대해 발표했다. 한신대는 4명이 팀을 이뤄 하나님나라 운동의 관점에서 본 남북통일운동을 발표했다.

행사를 주최한 세 학교 학생회는 “학술제가 후배들에 의해 계승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감신대 남기평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 학교의 신학적 추구가 그 색깔을 조금씩 달리한다는 것을 체감하는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정기 학술제로 자리매김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이번 학술제가 세 학교의 ‘연대’를 점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 한신대 차경민씨는 “세 학교가 함께 사회적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행동하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성공회대 정진섭씨는 “사회 이슈에 대해 공동성명을 낸다거나 공동기도문을 작성하는 등의 활동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또 “한국교회 예비 성직자들의 모임이기도 한 감-성-한 학술제가 한국교회의 미래를 건강하게 하는 하나의 버팀목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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