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선종한 故 김수환 추기경을 조명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린다. 김 추기경 선종 후 각종 추모행사가 있었지만, 그의 삶을 학술적으로 조명하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 서강대 신학대학원(원장 김용해) 주최로 오는 17일-18일 서강대 다산관에서 '아시아 교회의 리더십 - 故 김수환 추기경을 추모하며'라는 주제로 열린다.
심포지엄에서는 김 추기경의 신학, 철학, 사목 활동, 사회 활동, 타종교와의 대화 등이 두루 다뤄질 예정이다.
강우일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제주교구장)은 '김추환 추기경의 삶과 비전'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김 추기경을 회고한다. 이장우 한국교회사연구소 상임연구원은 사진자료들을 통해 김수환 추기경의 생애와 활동을 되짚는다.
필리핀 예수회 아루페 국제레지던스의 제프리 창 박사는 '김수환 추기경과 아시아주교회의연합(FABC)의 성직에 대한 비전'을 주제로 아시아 가톨릭교회에서의 김 추기경의 위상을 점검하고, 호주 예수회신학대 제프리 킹 교수는 '주교와 통치 : 2차 바티칸 공의회와 교회법을 중심으로'에서 김수환 추기경이 독일 유학시절 목격한 2차 바티칸 공의회가 그의 사목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또 필리핀 로욜라신학대의 호세 마리오 프란시스코 교수가 '사목 리더십의 해석학적 관점에서 본 김수환 추기경과 하이메 신 추기경', 대만 보인대의 에드먼드 라이든 교수가 '두 추기경 이야기 : 김수환 추기경과 매닝 추기경'을 제목으로 각각 발표한다.
서강대 서명원(본명 Bernard Senecal) 교수, 감리신학대 이정배 교수 등은 김수환 추기경이 관심을 쏟았던 불교와 기독교간의 대화, 에큐메니칼 운동 등을, 서강대 김우선 교수는 김 추기경이 교회와 시민사회에 남긴 발자취를, 서강대 박병관 교수는 공의회 정신에 투신한 김 추기경의 영성을 다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