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앙 공동체 하나 될 때 희망이 행동으로 전환돼"

WCC 총무, 2025 세계난민포럼 전체 회의에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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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WCC)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제리 필레이 목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2025년 세계난민포럼 진전 상황 보고회 전체회의에서 "희망의 대리인이 되기 위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고 WCC가 이날 전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 총무 제리 필레이 목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2025년 세계난민포럼 진전 상황 보고회 전체회의에서 "희망의 대리인이 되기 위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고 WCC가 이날 전했다. 필레이 총무는 신앙 공동체가 하나 될 때 희망이 행동으로 전환된다고 강조했다.

필레이 총무는 포럼에서 "WCC의 사명, 즉 신앙과 사회 정의 문제에 대해 함께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것에 따라, 우리는 희망의 전달자가 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재확인한다"며 "특히 우리 시대의 위기로 인해 소외되고, 피난을 강요당하는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의 목표"라고 말했다.

필레이 총무는 또 WCC와 유엔난민기구(UNHCR)가 '다종교 난민 보호 및 국가 무국적 종식을 위한 기금'이라는 재정 컨소시엄을 설립하여 자선 기부와 현물 기부를 모으고, 연대와 공동 책임 정신으로 공동으로 호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한 강력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WCC에 따르면 연합감리교구호위원회는 2027년 세계난민포럼에 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1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에 필레이 총무는 "이는 신앙 공동체들이 함께 행동할 때 무엇을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오늘 우리는 다른 이들도 이 공동의 사명에 동참해 주시기를 초대한다. 이를 통해 신앙이 희망뿐 아니라 실질적인 보호, 정의, 그리고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필레이는 이어 열린 세계 동맹 특별 행사에서 유엔난민기구(UNHCR)와 협력 강화를 위한 의향서에 서명했으며, 특히 무국적자 문제에 중점을 두었다.

공식 협정 서문에는 유엔난민기구와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인간 존엄성 수호, 평화 증진,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보호하는 데 깊은 헌신을 공유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양 기관은 심각한 국제적 재정 제약 속에서 권리와 보호 접근성이 악화된 무국적자들을 위한 노력을 시급히 재활성화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이번 의향서는 유엔난민기구(UNHCR)와 세계교회협의회(WCC)가 무국적 문제와 그로 인한 인권 침해에 대한 국제적 인식을 제고하고, 국적권, 법적 신분, 포용적 시민권 옹호를 강화하며, 자원을 동원하고, 공동 행동을 장려하기 위한 상호 약속을 담고 있다.

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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