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CC 총무 "WCC는 힘과 지지의 원천으로 여겨져"

WCC 실행위원회,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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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WCC)
▲WCC 총무 제리 필레이 박사 보고하고 있는 모습.

WCC 총무 제리 필레이 박사가 세계교회협의회(WCC) 실행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2025년의 수많은 에큐메니칼 기념 행사와 축하 행사들을 개괄적으로 설명했다고 WCC가 최근 밝혔다. 이를 통해 에큐메니칼의 가시성, 활력, 일치, 그리고 힘이 넘치는 한 해가 되었다고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WCC 실행위원회가 중국기독교협의회(CCC)의 초청으로 지난 20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필레이 총무의 보고가 있었다.

필레이 총무는 이 보고에서 WCC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도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필레이 총재는 "전 세계적으로 권위주의가 심화되고 시민 사회의 공간이 축소되고, 허위 정보가 확산되고, 기본적인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퇴보 속에서도 젊은이들은 용기와 창의력을 발휘하여 진실과 정의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필레이 총무는 많은 국가들이 다양한 차원에서 갈등, 도전,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임도 인정했다. 그는 "국가들이 정치적 야망을 추구하는 동안 기후 위기는 더욱 심화되고 있있다"며 "우리는 마음과 시스템의 변화를 계속해서 촉구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과거와 최근 몇 년간 WCC를 재정적으로 지원해 준 오랜 파트너들과 새로운 파트너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필레이 총무는 "우리는 그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이해하며, 수입원이 감소하고 운영 규모도 축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WCC에 대한 그들의 변함없는 헌신에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어렵고 힘든 시기에 WCC가 힘과 지원의 원천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필레이 총무는 WCC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연대와 지원에 대한 요청이 늘어나는 등 여러 가지 징후에서 이러한 현상이 분명히 드러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항상 회원 교회, 에큐메니칼 파트너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기도하고, 걷고,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WCC 실행위원회는 '그리스도, 문화, 그리고 상황'이라는 주제를 탐구하며 중국 사람들과 교회들을 만나는 순례의 장으로 기획됐다. 2026년 계획 및 예산 승인, 2025년 6월 중앙위원회 결과 후속 조치, 그리고 WCC 전략 이행 모니터링 등의 사업 의제를 담당한다는 게 WCC 측의 설명이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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