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최근 인터뷰에서, 총격으로 숨진 보수 청년운동가 찰리 커크가 생전에 한국 교회의 상황을 깊이 걱정했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28일(현지시간) 공개된 팟캐스트 '그렉 로리 쇼(Greg Laurie Show)'에 출연해 "찰리와는 그가 세상을 떠나기 닷새 전에도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며 "당시 그는 한국에 머물러 있거나 막 귀국하는 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찰리는 한국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일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며 "다음에 만나 이 문제를 깊이 이야기하기로 했지만, 안타깝게도 그 대화는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전했다.
루비오 장관은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를 커크가 지적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최근 한국 수사기관의 교회 압수수색 논란과 연관된 것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8월 한미정상회담 당시 이 사안을 언급하며 "사실이라면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찰리 커크는 미국 최대 청년 보수단체인 터닝포인트USA(Turning Point USA)의 공동 창립자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을 결집시킨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지난달 10일 유타주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연설 중 총격을 받아 숨졌다.
커크는 생전 한국 사회와 종교계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으며, 피살 전인 지난 9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빌드업 코리아(Build Up Korea)'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당시 한국을 "신뢰도가 높은 사회이자 희망이 있는 나라"로 평가하며, 한미 양국의 신앙적 연대를 강조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