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더크로스처치, '뉴 모라비안 콘퍼런스' 통해 기도·선교운동 재시동

더크로스처치(담임 박호종 목사)가 한국교회의 기도 회복과 선교적 갱신을 목표로 '뉴 모라비안 콘퍼런스(New Moravian Conference)'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경기도 판교에서 열린다.

콘퍼런스는 목회자, 선교사, 평신도 리더들이 함께 모여 한국교회의 미래 선교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18세기 유럽의 '모라비안 공동체'가 이끌었던 100년 기도운동과 선교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강사진에는 박호종 목사를 비롯해 김성욱 총신대학교 명예교수, 크레이그 에트우드 박사(미국 모라비안신학대 명예교수), 김혜린 선교사(베들레헴마이츠 대표), 신이철 아신대학교 교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모라비안 운동의 신학적 배경과 역사, 그리고 한국교회에 적용 가능한 실천적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목사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한국교회가 다시 기도와 선교의 열정을 되찾아야 한다"며 "모라비안 공동체의 영성과 선교 정신이 오늘의 한국교회에 새로운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가 답보 상태에 머무르는 지금, 다음세대에게 기도의 유업을 전수해 다시 부흥의 불을 붙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더크로스처치는 과거 일부 신학적 표현을 두고 제기됐던 이단성 논란에 대해 최근 교단으로부터 '이단성 없음' 판정을 받았다.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는 지난달 17일 임원회의에서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의 심의 결과를 보고받고 "표현상의 미비는 있었으나 이단성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결론냈다.

이에 교회는 신학적 검증 과정을 마치고 사역 방향을 새롭게 정비했다. 박 목사는 "2년간 교단의 지도를 받으며 신학적으로 바로 서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는 건강한 교회와 선교운동을 세워가겠다"고 말했다.

더크로스처치는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기도운동과 선교훈련 사역을 강화할 계획이다. 매년 진행하는 '뉴 모라비안 평창 스쿨'을 통해 차세대 선교사와 제자훈련 사역자도 양성하고 있다. 제7기 과정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10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박현준 기자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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