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시티의 상징이자 전세계 가톨릭 신앙의 중심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미사 도중 한 남성이 제단 위에 소변을 보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1일 오전 9시경, 수백 명의 신자와 관광객이 참관 중인 가운데 벌어졌다. 남성은 교황이 미사를 집전하는 '고해의 제단(Altar of Confession)' 계단을 올라가더니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보았다. 경악한 현장에서는 비명과 탄식이 이어졌으며, 즉시 바티칸 경비대가 출동해 남성을 제압했다.
사건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그가 끌려가기 전 허리를 숙이며 바지를 올리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번 사건은 교황청에 즉시 보고되었으며, 교황 레오 14세는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교황청 대변인실은 아직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은 교황이 직접 미사를 집전하는 로마 가톨릭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최근 몇 년간 연이은 훼손 사건이 발생해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