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성공회 신자들, 가자 지구 평화와 자유 촉구

29일, '가자 지구의 평화를 위한 성찬례' 갖고 입장문 발표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과 생명정의평화위원회가 29일 정오 서울주교좌성당 마당에서 '가자 지구의 평화를 위한 성찬례'를 진행하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자유를 촉구하는 대한성공회 신자, 성직자, 주교는 입장문을 통해 "지속적이고 반인륜적인 이스라엘의 인종분리(Apartheid, 아파르트헤이트)와 집단학살(Genocide, 제노사이드)에 대해 강력하고 분명하게 반대한다"며 "이스라엘의 노골적이고 의도적으로 지속되는 범죄 앞에서 침묵과 외면, 기계적 중립이나 방관으로 동조자나 공모자가 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남아공 성공회는 가자지구에서 즉각적 휴전과 점령 종식이 이뤄지고 주민 학살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요구하며, 가자지구에 즉각적으로 자유롭게 인도적 지원 물품이 반입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했으며. 또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제적 인종분리와 집단학살을 지속하고 있는 국가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더욱 끔찍한 일은 2년 가까운 기간 동안에 노골적이고 의도적인 이스라엘의 무력 봉쇄로 인해 '굶어죽는 이들'이 늘어간다는 점이다"라며 "이는 이스라엘이 230만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흔적조차 남기지 않고 멸절시키기 위해 지속해 온 반인류적 범죄 중 하나다"라고 이들은 덧붙였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하루속히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 인정 행렬에 동참해 달라"며 "2025 ADEX에 이스라엘 국방부와 방산기업이 참가할 수 없도록 그들의 입국을 금지하라. 이스라엘로 수출되는 모든 무기와 전쟁 수행 물품을 금지하라. 긴 시간 분단국가의 아픔으로 온갖 상처와 아픔이 곪고 심각해진 한반도의 평화를 추구한다면,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자유를 모른 척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이스라엘은 억압과 착취받는 난민이었을 때, 출애굽에서 먹이고 돌보신 하느님을 기억하고 이스라엘은 강제적 인종분리와 집단학살을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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