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가 "목사 개인은 정치적인 성향을 가질 수 있지만 보수 깃발을 들거나 진보 깃발을 들고 목회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가 "목사 개인은 정치적인 성향을 가질 수 있지만 보수 깃발을 들거나 진보 깃발을 들고 목회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김 목사는 며칠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의 코너 '안녕하세요 목사님' 300번째 편에서 목회자의 정치적인 설교로 교회를 옮겨야 하는지 고민하는 성도에게 상담을 하는 방식으로 '목회와 정치' 문제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김 목사는 "목사 개인도 정치적인 성향과 의견을 가지고 있지만 목사가 쉽게 말하면 내가 보수라고 해서 보수 깃발을 들고 내가 진보라고 해서 진보 깃발을 든다면 교인들 중에는 보수도 있고 진보도 있을 수 있는데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목회는 정치적인 보수 진보 위에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수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복음을 전할 수 없고 보수든 진보든 우리는 다 복음을 전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데 내가 어떤 성향이 있다고 내 성향을 고집하거나 주장하면 목회는 포기해야 된다"며 덧붙였다.
이어 "정치하는 사람은 정치가 굉장히 필요하다. 정치는 자기 성향에 따라 양심에 따라 주장하고 때로는 투쟁도 하고 하는 것이 옳은 일이다"라고 말한 그는 "그런데 목회는 다른 일이다. 목회는 또 다른 더 중요한 가치. 복음을 전하는 일인데 복음 전하는 일에 걸림되는 일에 저는 목사로서는 하지 않는 게 옳겠다. 만일 그 일을 하는 일이 중요하고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면 목회를 내려놓고 그냥 그 일만 하는 게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목회자의 정치 편향 설교로 교회를 옮기려 하는 성도에게 "무조건 떠나지 마시고 사실 확률은 그렇게 높지 않지만 많이 기도하시고 목사님에게 내 자신의 고민을 얘기하고 '저는 이 설교가 너무 힘듭니다. 목사님 그 전에 모든 설교나 예배가 너무 좋아서 교회 생활 행복하게 했는데 제가 이것 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목사님 한번 설교하는 것을 고려해 주십시오' 그런 제안을 하고 목사님이 바로 잡아주면 그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전했다.
김 목사는 그러나 "만일 그래도 교회가 불편하고 예배 드리는 것이 불편하다면 저는 떠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아이들까지 강제로 교회를 옮기게 하는 행위는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과 의논을 하고 내 고민을 얘기하고 그래서 아빠는 교회를 떠나고 싶다. 옮기고 싶다. 너희들 생각은 어떠냐. 아이들이 생각하게 하고 고민을 하고 설득까지는 할 수는 있지만 강제로 데려가면 안된다"며 "그렇게 되면 잘못하면 신앙 자체를 잃어버리기가 쉽다. 너희들이 이 교회 머물든지 떠나든지 하는 것은 너희들이 선택해라. 그런데 나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는 얘기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며 상담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