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부흥하는 교회 핵심 성장 요인은 '이것'이었다

목데연, 신간 『부흥하는 교회 쇠퇴하는 교회』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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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목회데이터연구소)
▲신간 『부흥하는 교회 쇠퇴하는 교회』를 발간한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가 2일 이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부흥하는 교회의 특징 5가지'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간 『부흥하는 교회 쇠퇴하는 교회』를 발간한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가 2일 이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부흥하는 교회의 특징 5가지'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책은 부흥하는 교회 목회자들과 쇠퇴하는 교회 목회자들 각각 160명(유효표본), 부흥하는 교회 성도들과 쇠퇴하는 교회 성도들 각각 500명(유효표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 방법으로 이뤄진 결과물이다.

책에 따르면 부흥하는 교회들 중 소형교회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흥하는 교회를 지역크기와 시무교회 규모별로 살펴본 결과, 대도시(48%)와 100~500명 미만(38%) 교회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다만 대도시가 아닌 읍/면 지역에서도 22%가 부흥하고 있으며, 특히 50명 미만 소형교회도 3곳 중 1곳 이상(37%)이 부흥하는 교회로 나타났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교회 부흥이 단순히 대도시나 대형교회만의 현상이 아님을 보여준다.

교회 부흥의 핵심 요인으로는 '예배와 설교'(45%)를 가장 높게 꼽았다. 이어 '교인 간의 친밀한 교제와 공동체 의식' 39%, '소그룹 활성화' 29% 등의 순이었다. 예배와 설교가 주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고, 2~3위에 해당하는 공동체성과 소그룹 활성화가 교회의 부흥을 이끄는 핵심 내부 동력으로 볼 수 있다.

쇠퇴하는 교회의 경우 고령 교인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교인 연령별 구성을 보면, 부흥하는 교회는 교회학교 학생 19%, 청년 18%, 장년 38%, 시니어 25%로 연령대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반면, 쇠퇴하는 교회는 시니어가 4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교회학교 학생과 청년은 각각 11%에 그쳤다. 이를 인구 구조 그래프로 보면 역피라미드형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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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목회데이터연구소)
▲신간 『부흥하는 교회 쇠퇴하는 교회』를 발간한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가 2일 이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부흥하는 교회의 특징 5가지'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흥하는 교회의 경우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이 함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신앙상태에 관해 언급했는데, 실제 부흥하는 교회와 쇠퇴하는 교회 성도의 신앙수준을 비교한 결과, 부흥하는 교회가 쇠퇴하는 교회에 비해 1단계 신앙 비중은 낮고, 4단계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흥하는 교회일수록 성도의 신앙수준 즉 영성이 쇠퇴하는 교회보다 더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부흥하는 교회의 주요 특징도 살펴봤다. 부흥하는 교회는 쇠퇴하는 교회와 견주어 볼 때 사역 프로그램도 늘고 성도 사역 참여도 활발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흥하는 교회와 쇠퇴하는 교회를 가르는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사역 참여 문화이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할 때, 부흥하는 교회는 교회 사역 프로그램 수(44%)와 교인들의 사역 참여도(51%) 모두 절반 안팎으로 증가했으나, 쇠퇴하는 교회는 각각 8%, 7%에 그쳐 극명한 격차를 보였다. 이는 부흥하는 교회가 활발한 사역 참여 문화를 통해 교회의 역동성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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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목회데이터연구소)
▲신간 『부흥하는 교회 쇠퇴하는 교회』를 발간한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가 2일 이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부흥하는 교회의 특징 5가지'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교회 부흥의 핵심 지표로 봉사자 증가를 꼽기도 했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봉사자 수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교회는 부흥하는 교회에서 52%에 달했으나, 쇠퇴하는 교회는 2%에 불과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교인 수 증가와 가장 높은 상관도(Corelation)를 보인 항목이 바로 '봉사자 증가'였다. 봉사자의 증가가 교회의 부흥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코로나 이후 교회 부흥의 성패는 3040 세대가 가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코로나 이후, 부흥하는 교회의 47%가 3040세대가 증가했다고 응답해, 쇠퇴하는 교회(3%)와 큰 격차를 보였다.

이에 목데연은 "주목할 점은 3040세대의 증가가 교회 규모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라며 "이는 교회 규모보다 각 교회의 특성과 사역 전략이 3040세대의 유입에 더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부흥하는 교회 특징으로 △대위임령에 헌신적인 점 △함께하는 공동체 △변화 의지 등이 꼽혔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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