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평화 기원하는 교회 종소리 울려 퍼진다
가자지구의 평화를 기원하는 교회 종소리가 북유럽 전역, 이스라엘 그리고 전 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고 세계교회협의회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노르웨이 교회 주교회의는 7일(현지시간) 오후 3시(중부유럽 표준시)에 가자 지구에서 평화를 위한 종을 울릴 것을 전 세계 여러 교회들에 촉구했다.
노르웨이 교회 주교 올라프 픽세 트베이트 박사는 "날마다 우리는 이미 인도주의적 재앙으로 치닫고 있는 악화되는 상황에 대한 뉴스를 접한다"며 "가자 지구에서 6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우리 모두는 소명을 느끼고 무언가 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교회에서 교회 종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주교들이 특별한 상황에서 가자 지구 주민들과 연대하여 지역 교회에 종을 사용하도록 요청하고 권고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루살렘에서 요르단과 이스라엘의 복음주의 루터교회 지도자인 사니 이브라힘 아자르 주교는 이 지역의 모든 교회가 분쟁으로 고통받는 사람들과 연대를 표하는 이러한 노력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울려 퍼지는 종소리가 하느님께 닿고 사람들의 귀에 울려 퍼져 가자에서 고통받는 모든 사람들을 기억하기를 바란다다"고 전했다.
노르웨이 교회 전국 협의회 의장인 하랄드 헤그스타드는 지금 우리가 가자에서 목격하고 있는 모습은 세계가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모습이라고 했다.
그는 "이것은 동료 인간으로서 그리고 교회로서 우리에게 무언가를 요구한다"며 "따라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이 연대의 행동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그는 모든 교회와 신자들에게 촛불을 밝히고 중보 기도를 바치도록 권유하며, 어두운 상황에서 촛불을 밝힘으로써 사람들에게 구체적이고 상징적인 행동을 할 기회를 제공했다.
노르웨이 주교회의는 올해 5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동료 인간으로서 이러한 비인간화에 직면하여 침묵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은 특히 휴전 재개, 모든 인질 석방, 가자 지구 인도주의 단체의 완전한 접근, 그리고 서안 지구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폭력 종식을 촉구했었다.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전역의 많은 교회를 포함하여 이 지역의 다른 교회들도 종 타종 운동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WCC는 전했다.
아이슬란드 교회 구드룬 카를스 헬구도티르 주교는 레이캬비크, 스칼홀트, 홀라르에 있는 세 곳의 대성당 종을 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독교 교회는 침묵할 수 없다"며 "따라서 주교들은 아이슬란드 교회 성직자들에게 동시에 종을 울려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