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지난 2024년 세계 2,250만 부 이상 성경 반포

2024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 발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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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대한성서공회)
▲2024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2,250만 부 이상의 성경이 반포됐다고 대한성서공회가 5일 밝혔다. 이는 세계성서공회연합회가 발표한 2024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여기에 신약, 단편 성서와 어린이를 위한 성서를 포함하면 총 1억5천만 부가 넘는 성서가 반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총무 더크 게버스(Dirk Gevers)는 "보급되는 모든 성경은 형식에 관계없이 살아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진리와 위로, 변화를 소망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연결점이 된다"며 "2024년 통계는 성경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전 세계에 도달했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성경을 전하는) 사명이 얼마나 긴급하고 필요한 일인지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디지털 영역에서의 성경 보급이 급증하고 인쇄 성경 반포에 대한 개념이 변화해가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우리의 사명은 모든 이들이 자신의 언어와 자기가 선호하는 형태로 된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고 참여하도록 끊임없이 성경을 보급하는 것이다. 계속해서 더욱 담대하게 연합하여 소망 안에서 섬겨 나아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특히 라이베리아와 캄보디아의 성서 반포 상황이 공유했다. 먼저 라이베리아는 청소년이 인구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을 긍정적으로 성장,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후문이다.

라이베리아성서공회는 "청소년을 위한 성경-그리스도를 위한 새로운 국가 건설"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 프로젝트는 5천 권의 성경을 수도 몬로비아(Monrovia)와 그 주변 지역의 청소년들에게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이베리아의 청소년은 480만 인구 중 65%를 차지한다. 보고에 따르면 많은 젊은이가 범죄 활동에 연루되거나 약물 남용, 착취, 방치 등 다양한 어려움 가운데 있다고 공회는 전했다.

라이베리아성서공회는 복음이 가진 변화의 능력이 라이베리아의 청소년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 믿었다고 한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제공함으로써, 그들 안에 그리스도를 향한 마음을 경작해 나가고 영적으로, 또 도덕적으로도 올바른 세대로 자라도록 토대를 다지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라는 것.

이 프로젝트는 학교, 지역 공동체와 교회 등을 통해 15~24세에 이르는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성경을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사용하게끔 장려하고 있다. 대한성서공회는 2024년 한 해 동안 라이베리아의 다음 세대가 신앙 안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4,980부의 성경을 기증했다.

캄보디아의 경우 문자교실 사역과 무료 성경 반포 사역, 그리고 성경 번역 사역이 진행되고 있다. 대한성서공회는 2024년 한 해 동안 "캄보디아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아픔을 극복하고 회복할 수 있도록" 1,000부의 성경을 기증했다.

주요 도심에 사는 어린이와 성인의 문해율은 높지만, 지방과 농촌 지역의 문해율은 낮아 개선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하지만 캄보디아성서공회는 성경을 사용해 이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고.

포이펫(Poi Pet) 지역은 캄보디아성서공회 지역 사무소 중에서 문자교실을 다수 운영하는 곳이다. 문자교실은 평일 1시간씩 세 달간 오디오 성경을 들으며 진행된다. 매년, 이 프로그램은 5~6천 명의 학생들이 글을 읽을 수 있게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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