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분당우리교회, '우리드림사역원' 출범

"너희 교회만 커서 되겠느냐"는 질문으로 시작된 '드림센터 사회환원'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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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분당우리교회)
▲"너희 교회만 커서 되겠느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펼쳐진 드림센터 사회환원의 꿈이 '우리드림사역원'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너희 교회만 커서 되겠느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펼쳐진 드림센터 사회환원의 꿈이 '우리드림사역원'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찬수 담임목사는 18일 분당우리교회 창립기념 주일예배에서 '우리드림사역원' 출범과 관련해 경과 보고를 했다. 이와 더불어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드림센터 사회환원'의 발자취 그리고 이 운동이 갖는 의미를 상세하게 소개했다.

분당우리교회는 지난 2020년 일만성도 파송운동과 함께 사무실 등으로 사용중인 '드림센터 사회환원'을 선포한 바 있다. 일만성도 파송운동은 지난 2022년 4월 29개 교회 분립 개척으로 완료됐다.

현재는 지역별로 교회를 돕는 '꿈너머꿈 프로젝트'를 통해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는 지지난해 수도권 8곳과 지난해 경상도 17곳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전라도 지역 동참 교회들이 선정될 예정이다.

교회 측은 "우리는 처음부터 드림센터를 '빌려 쓴다'는 청지기의 자세로 사용해 왔다"며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 시대의 아픔에 귀 기울였고, 그 응답으로 사회에 환원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드림센터 사회환원은 최초 건물 자체를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가 치열한 논의 끝에 획기적인 방식의 전환을 맞이했다. 논의 끝에, 드림센터 매입 당시 가격인 650억 원을 매년 30억 원씩 22년 동안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최종 결정됐다. 또 일만성도 파송운동 29개 교회가 상환할 개척 지원금 총 250억 원을 더해, 총 900억여 원을 한국교회와 사회를 위해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교회와 건물 이름을 합친 '우리드림 사역원'은 사회환원을 위해 모인 재정의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집행하는 기관으로, 교회 안팎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교회 측은 "우리드림 사역은 교회가 세상과 이웃의 필요에 응답하며, 하나님 사랑을 일상의 삶으로 실천하는 사회 환원의 여정"이라고 밝혔다.

교회 홈페이지에 올린 사명선언문에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시간, 공간, 지혜, 믿음, 사람이라는 귀한 자원들을 맡기셨고, 그 모든 것은 단지 교회 안에 머물기 위함이 아니라, 세상 속 이웃에게 다시 돌려드리기 위한 하나님의 뜻임을 고백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는 어두운 이 시대를 밝히고 희망을 심는 빛의 자녀로 부름 받았으며, 그 부르심 앞에 순종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다음 세대와 장애인, 노인, 자립준비청년, 은둔형 외톨이, 다문화 가정을 포함하여 도움이 필요한 이웃, 그리고 한국교회의 고립과 불안을 외면하지 않는다. 우리의 사역은 단기적 도움이나 일시적 후원에 머무르지 않고, 22년에 걸친 장기적인 계획 안에서 지속적인 변화를 이루어가며, 세대와 세대, 이웃과 교회를 연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우리는 단단한 구조와 지속가능한 지원 시스템을 마련하여, 삶의 변화가 가능하도록 돕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확산을 꿈꾼다"고 했으며 "모든 성도들이 예배의 자리를 넘어 섬김의 자리로 나아가, 시대를 치유하며 희망을 심는 기쁨을 누리게 되길 소원한다. 이 모든 사역을 통해 교회가 세상의 소망이 되고, 더 많은 이들이 함께 이웃을 돌보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길 소망한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

한편 분당우리교회는 오는 25일 주일예배에서 성도들의 '창립기념주일 감사헌금' 전액을 우리드림 사역원의 '시드 머니(Seed Money)'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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