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보수 교단 신학교, 탄핵 반대 시국선언 줄이어

6일, 총신대 신학생들 및 백석대 신대원생들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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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보수 교단 신학교로 알려진 총신대와 백석대 등에서 6일 신학생들의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먼저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총신인'은 6일 서울 총신대 사당캠퍼스 앞에서 ‘헌법을 파괴하는 사기탄핵 규탄한다’라는 제목으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보수 교단 신학교로 알려진 총신대와 백석대 등에서 6일 신학생들의 탄핵 반대 시국선언이 이어졌다. 먼저 '자유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총신인'은 6일 서울 총신대 사당캠퍼스 앞에서 '헌법을 파괴하는 사기탄핵 규탄한다'라는 제목으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첫번째 순서로 교단의 증경 총회장인 김선규 목사가 기도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루살렘을 바라보시면서 중도에서 머뭇거리며 미지근한 신앙을 견지하는 이들에 대해 눈물을 흘리시는 것과 같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질서가 이 나라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침묵하거나 머뭇거리지 말고 행동하라는 취지의 기도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준엽 신학과 19학번 학생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갈라디아서 5장 1절의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말씀으로 조선 땅에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이식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그리스도인들은 더불어민주당 등 법치를 파괴하는 세력과 싸워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려 29번 줄탄핵 등 입법 폭거를 벌여 행정부를 마비시켰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생진보연합단체의 오늘 집회 방해에도 경찰의 수수방관, 헌법재판소의 불공정한 심판,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대통령 체포 등 법치주의 파괴 현상이 벌어지는 이때 교회는 반국가세력과 싸워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며 "세상적 불이익을 받아도 끝까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 기도하고 행동하자"고 전했다.

같은 날 백석신학대학원생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이날 오후 서울 방배역 사거리에서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이란 주제로 시국선언이 진행됐다.

백석신학대학원 2학년 김대성 전도사가 첫 발언자로 나섰다. 그는 "오늘날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의 심각한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지난 몇 년 간 문재인 정부 시절부터 대한민국의 정치·경제·외교는 극심한 혼란 속에 흔들려 왔으며, 최근에 결국 대한민국의 근간을 뒤흔든 대통령 탄핵 사태가 벌어졌다"고 운을 뗐다.

또 "이것은 단순한 정치적 갈등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핵심인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인가 아니면 반민주주의에 의해 대한민국이 붕괴될 것인가 하는 기로"라며 "이 나라는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에 있다. 민주주의보다 더 중요한 개념이 바로 자유이다. 그 자유를 얼마나 보장하느냐가 민주주의 핵심 가치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자유가 없다. 특별히 예배의 자유가 없다. 중국 또한 마찬가지다. 중국 공산당이 정한 삼자교회가 아니면 예배를 드릴 수 없다"며 "그러나 우리나라 반국가세력들은 친중·친북하며 자유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다. 이미 우리나라에 많은 간첩활동들이 포착되었고, 민노총 간부가 1심에서 징역 15년 선고를 받고 투옥된 바 있다. 그 외에 중국의 간첩활동을 처벌하기 위한 법을 개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야당의 이유 없는 반대로 무산됐다"고 했다.

그는 "이들이 무너뜨리려는 자유민주주의는 국부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하고 우리나라가 채택한 미국식 자유민주주의"라며 "중요한 사실은 우리 대한민국은 명나라, 즉 중국의 속국이었던 조선을 이어받은 나라가 아니라는 점이다. 하나님의 말씀, 성경 말씀으로 완전히 새롭게 거듭난 나라"라고 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의 자유는 개인의 자유, 법치주의, 신앙의 자유, 시장경제 그리고 견제와 균형의 원칙을 중심으로 한 정치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는 미국의 건국정신, 성경적 가치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개인의 자유를 거대 야당은 억압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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