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일치와 영적 축복의 샘물 마실 수 있는 기회"

WCC 총무, 제130차 마라몬대회서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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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WCC)
▲세계교회협의회 총무 제리 필레이(Jerry Pillay) 박사가 얼마 전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독교 모임에 참석해 설교를 전했다.

세계교회협의회 총무 제리 필레이(Jerry Pillay) 박사가 얼마 전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독교 모임에 참석해 설교를 전했다. 모임에는 십만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참석했다.

필레이 총무는 먼저 "축하와 기도, 그리스도인 일치와 영적 축복의 샘물을 마실 수 있는 기회가 모인 이 모임에 여러분의 현존은 얼마나 훌륭한 증인인가"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를 함께 부르셨다. 당신이 어떤 이유로 왔든, 당신은 우연히 여기에 온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과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도 여러분을 여기로 부르셨다"며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부르시어 그분을 섬기고 그분의 은혜와 정의와 사랑으로 세상을 섬기도록 부르신다. 종종 우리는 이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밀어낸다"고 전했다.

제130회 마라몬 컨벤션이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간) 인도 케랄라 주 마라몬의 팜파강 모래둑에서 개최되고 있다. 마르 토마 복음주의 협회(Mar Thoma Evangelistic Association)가 주최하는 이 연례 행사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독교 모임 중 하나로 유명하다.

이날 설교에서 필레이 총무는 또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셨고, 하나님께서 참석한 성직자들을 부르셨고,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하나님의 자녀로 부르셨다"며 "성경 전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그분을 섬기도록 부르신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하나님은 나에게 무엇을 하라고 부르시는가?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무엇을 하라고 부르시는가? 하나님은 우리에게 무엇을 하라고 부르시는가"라고 반문하며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정하고,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주시는 부르심을 곰곰이 생각하고 성찰할 때가 반드시 온다. 나는 오늘 여러분에게 말한다. 예수를 따르자"고 힘주어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마르 토마 교회 주교들 외에도 빅터 알로요 컬럼비아 신학교 총장, 마르 라펠 타틸 대주교, 마르 토마스 타라일 대주교 등이 참석했다.

마라몬 대회는 영적 회복, 공동체 구축, 관련 사회 문제에 대한 토론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면서 전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계속해서 중요한 행사가 되고 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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