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감신대 일부 학생들, 탄핵 반대 대자보 성명 내

"탄핵하려는 세력들, 친북·친중 노선"

kamshin
(Photo : ⓒ베리타스 DB)
▲ 감신대학교.

'감리교신학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복음주의학생연합'(이하 복음주의학생연합)이 13일 2건의 대자보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의 뜻을 밝히는 한편 감신대 교수들의 정치 편향성을 문제 삼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에서 먼저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거, 고위공직자 29명 줄탄핵, 비상식적인 예산안 삭감과 일방 통과가 오늘의 아수라장을 초래한 진짜 원흉"이라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자는 한미일 자유주의 연맹이며, 반대로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세력들은 친북·친중 노선을 걷고 있다"고 했다.

또 공수처와 헌법재판소의 편향성에 대해서는 "공수처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으며, 서울서부지법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도 무효이자 불법"이라며 "좌편향된 사법부는 특정 세력에 충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특히 "헌법재판소 재판관 중 다수가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편향된 판결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재판부를 신뢰할 수 없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계엄령은 대통령의 헌법상 고유 통치권한이며, 통치행위이지 내란죄가 될 수 없다"며 "당시 국회에 300명 미만의 군사를 투입한 것이 독재를 위한 행동이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계엄령은 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향한 경고였으며, 국민을 향한 대통령의 간절한 호소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감신대 유경동 총장을 비롯한 교수들의 정치 편향적 행보를 비판하며 "학생들에게 사과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약 2개월이 지난 지금, 20~30대 청년들의 과반이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으며, 감신대 학생들도 마찬가지"라며 "그럼에도 교수들은 학생들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시국선언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감신대 좌경화를 문제 삼았다. 이들은 "감리교단 내에서도 감신대의 좌경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며 "수업 중 특정 교수들이 대통령을 비방하고, 동성애 문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감신대는 복음주의 신학교이고, 자유주의 신학을 가르치는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행태"라며 "성경 권위를 회복하고 다음 세대 목회자를 양성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감신대 측은 해당 대자보들을 인지한 후 바로 철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