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에 개신교 목회자들 "애도"

'밥퍼' 최일도 목사, 기도문 통해 "슬프고 비통한 마음"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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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최일도 목사 페이스북 갈무리)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에 개신교 목회자들 "애도"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를 접한 개신교 목회자들이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밥퍼' 최일도 목사는 29일 저녁 자신의 SNS에 무안 공항 사고와 관련해 "아, 슬픕니다 주님!"으로 시작하는 기도문을 게시했다.

최 목사는 "무안공항에서 일어난 너무도 끔찍한 대형사고 소식으로 유가족들과 국민들은 또다시 너무 고통스럽고 어쩔 줄 몰라 하며 불안에 떨고 있다"며 "여행을 마치고 즐겁게 돌아오는 가족들 많았을텐데 이 많은 고귀한 생명들을 어찌합니까? 생존자가 두 사람 밖에 없다는 소식에 슬프고 비통한 마음이다"라고 했다.

최 목사는 이어 "주님! 고통 속에 울부짖는 유가족들과 우리 국민들을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 기도를 들으사 위로해 주소서. 유가족들이 홀로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하시고 따뜻한 품에 안길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라고 했다.

또 "안 그래도 괴롭고 슬픈 일 가득한데 또다시 가슴 아픈 사고라 황망하기 짝이 없는 우리 국민들의 불안한 마음을 만져주시고 눈물을 씻겨 주소서"라고 했으며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관계자들을 위하여 기도드린다. 그들이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게 하소서"라고 했다.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한국조직신학회 부회장)도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대림절과 크리스마스로 설렘과 감사, 따뜻함이 가득했어야 할 12월은 갑작스런 내란 사태로 분노와 탄식으로 얼룩지더니 여객기 사고라는 날벼락 같은 비보는 또 한번의 큰 아픔과 슬픔을 가져다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님, 어디서 위로를 받아야 할까요? 몹시도 차가운 겨울, 이 슬픔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지.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이집트로 떠나가던 요셉과 마리아의 모습이 스쳐간다"며 "유명을 달리한 가족을 품에 안지도 못하고 멍하니 무심한 하늘만 쳐다보고 있을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차정식 한일장신대 교수는 "제주항공 참사로 목숨을 잃은 모든 분들의 원통함과 유족들의 슬픔에 함께하며 삼가 애도한다"고 했으며 육순종 목사(CBS 재단이사장)는 "2024년 12월 29일은 참 슬픈 날이다. 함께 아파한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분들을 위로한다. 상황을 파악하고 수습하는 이들에게 침착함과 성실함을 주시기를 기도한다. 애도와 연대의 시간이 깊고 충분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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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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