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 정부에 느끼는 개신교인 감정 분노 "6.5점"

기사연, 개신교인·비개신교인 사회 인식 조사 실시

매년 한국사회 여러 이슈에 대한 개신교인들의 인식을 조사해 온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신승민, 이하 기사연)이 금년에는 종교와 사회, 개인적 삶의 '위기'에 초점을 맞춰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사회인식 비교 조사(조사기간: 2024.11.13.-22, 표본수: 개신교인 1,058명 / 비개신교인 1,094명)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기사연은 "지난 주 발생한 윤석열 정부의 위헌적 비상계엄 시도와 국회 결의에 따른 계엄 해제 과정에서 현 정부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높아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를 향한 분노는 이번 사태 직전에도 이미 중요한 국민 감정 중 하나였음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정부에 대해 느끼는 개신교인의 감정은 10점 만점에 분노 6.5점으로 가장 높고, 이어서 불안(6.4점), 비관(6.1점), 슬픔(5.9점), 만족(2.8점), 희망(2.7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 순서는 같은 기간 비개신교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는데, 분노(6.8점), 불안(6.7점), 비관(6.6점), 슬픔(6.0점), 만족(2.2점), 희망(2.1점) 순이다.

연령 별로는 40대(개신교인 7.3점, 비개신교인 7.6점), 50대(개신교인 7.0점, 비개신교인 7.5점)에서 분노가 가장 크고, 70세 이상(개신교인 5.7점, 비개신교인 5.5점)의 분노가 상대적으로 가장 낮지만 이조차도 중간 이상이다. (아래 표 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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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기사연)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신승민, 이하 기사연)이 금년에는 종교와 사회, 개인적 삶의 ‘위기’에 초점을 맞춰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사회인식 비교 조사(조사기간: 2024.11.13.-22, 표본수: 개신교인 1,058명 / 비개신교인 1,094명)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또한 총 9개 분야별 국정운영 평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신교인의 경우 ①경제정책(조세, 재정, 물가)에서 긍정적 평가 23.0%, 부정적 평가 71.1%, ②부동산 정책에서 긍정적 평가 23.5%, 부정적 평가 68.1%, ③노동정책에서 긍정적 평가 28.2%, 부정적 평가 64.0%, ④사회적 재난 대처에서 긍정적 평가 30.5%, 부정적 평가 63.2%, ⑤장관 및 공공기관장 인사에서 긍정적 평가 20.7%, 부정적 평가 71.2%, ⑥연금정책에서 긍정적 평가 28.2%, 부정적 평가 62.0%, ⑦검찰 법집행에서 긍정적 평가 26.6%, 부정적 평가 67.0%, ⑧복지정책에서 긍정적 평가 35.1%, 부정적 평가 58.5%, ⑨대외관계에서 긍정적 평가 34.6%, 부정적 평가 58.3%로 나타났다.

같은 항목에 대해 비개신교인은 개신교인보다 부정적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는데, ①경제정책(조세, 재정, 물가)에서 긍정적 평가 16.1%, 부정적 평가 76.7%, ②부동산 정책에서 긍정적 평가 17.6%, 부정적 평가 72.9%, ③노동정책에서 긍정적 평가 20.2%, 부정적 평가 71.3%, ④사회적 재난 대처에서 긍정적 평가 22.8%, 부정적 평가 70.6%, ⑤장관 및 공공기관장 인사에서 긍정적 평가 12.3%, 부정적 평가 78.2%, ⑥연금정책에서 긍정적 평가 19.9%, 부정적 평가 70.6%, ⑦검찰 법집행에서 긍정적 평가 17.9%, 부정적 평가 74.3%, ⑧복지정책에서 긍정적 평가 25.7%, 부정적 평가 66.4%, ⑨대외관계에서 긍정적 평가 24.6%, 부정적 평가 67.1%로 나타났습니다. 현 정부에 대한 분노의 감정은 정책 전반에 대한 부정적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래 표 2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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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기사연)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신승민, 이하 기사연)이 금년에는 종교와 사회, 개인적 삶의 ‘위기’에 초점을 맞춰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 사회인식 비교 조사(조사기간: 2024.11.13.-22, 표본수: 개신교인 1,058명 / 비개신교인 1,094명)를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기사연은 "이번 위헌적인 계엄령 선포와 윤 대통령 탄핵 표결이 폐기되는 상황에서 국민이 느끼는 분노와 불안의 정도는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는 향후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탄핵 가능성을 높이는 지렛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더욱이 현 정부에 대한 반감이 큰 진보층(개신교인 7.9점, 비개신교인 8.2점)의 분노가 이미 큰 상태였고, 보수층(개신교인 5.5점, 비개신교인 5.9점)조차도 분노 점수가 중간 이상이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을 향한 내란죄 탄핵과 처벌의 목소리는 정치적 성향을 가리지 않고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고도 덧붙였다.

한국리서치에서 실시한 이번 조사의 방법은 컴퓨터를 이용한 웹 조사(CAWI: Computer Assisted Web Interview)이며, 개신교인 1,058명, 비개신교인 1,094명을 각각 조사했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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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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