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자연,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규탄한다"

22일, 서초동 사랑의교회 앞에서 기자회견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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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종자연)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과 종교투명성센터(이하 종투센)가 22일 오전 11시 서초동 사랑의교회 앞에서 '악법저지를 위한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이하 연합예배)의 공동대회장이자,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인 오정현 목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과 종교투명성센터(이하 종투센)가 22일 오전 11시 서초동 사랑의교회 앞에서 '악법저지를 위한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이하 연합예배)의 공동대회장이자,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인 오정현 목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는 진정으로 국민 앞에 회개하고 공공도로 지하 점용의 불법성을 인정해 원상복구 할 것"을 요구했으며 "오정현 목사는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대외활동 및 10.27 집회 참여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종교자유정책연구원과 종교투명성센터을 비롯해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개혁평신도연합, 기독교회복센터,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 한국교회정화운동협의회 등 7개 단체가 연대 및 참여했다. 아래는 기자회견문 전문.

기자회견문

언제부터인지 종교계는 광장과 거리에 모여서 실력 행사하여 세상에 세를 과시하는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조계종도 불교대회를 통해 정치권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고 뒤로는 거액의 국고보조금을 챙기는 행위를 지금도 계속 일삼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개신교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10월 27일 한국교회는 악법저지라는 미명 하에 예배를 빙자한 정치집회를 예고하였습니다.

실력행사를 통해 정치권에 다양한 압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 전면에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우뚝 서 있습니다.

오늘 다양한 이권의 청탁으로 점철된 사랑의교회 건물에 모인 이유는 오정현목사가 공공도로점용의 문제는 해결하지 않고 대외활동을 통해 이 문제를 봉합하려 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시민의 세금이 투입된 공공도로가 불법적으로 사적 이익을 위해 그리고 특정개인과 특정집단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는 상황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제2의 사랑의교회가 또 생기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런 상황은 한국교회에도 그리고 대한민국에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은 전례가 됩니다.

이에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에게 올바른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시민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곳을 지나시는 시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의 행위를 예의주시하시고 종교가 국가권력에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관행을 제보해주십시오.

그리고 당사자들에게 우리의 주장을 다음과 같이 다시 알려드리니 사태 해결을 위해 진지한 노력을 기울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하나,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는 진정으로 국민 앞에 회개하고 공공도로점용의 불법성을 인정하고 원상복구 하라.

하나, 사랑의교회와 오정현 목사는 쓸데없는 대외활동을 줄이고 10.27 정치집회 참여를 중단하라.

하나, 서초구청은 소송으로 시간을 벌어주지 말고 다양하고 합법적인 행정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하라.

하나, 정치권은 종교의 부당한 압력에 굴하지 말고 월급 주는 납세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자세로 돌아오라.

2024년 10월 22일

오정현목사와 사랑의교회를 규탄하는 제단체

교회개혁실천연대, 교회개혁평신도연합, 기독교회복센터, 사랑의교회갱신위원회,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종교투명성센터, 한국교회정화운동협의회(가나다 순)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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