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조정민 목사, "기독교 텔레반주의자? 조롱이다"

1일 아침예배 설교에서 안창호 인권위원장 청문회 언급

jojungmin
(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가 1일 아침예배에서 안창호 인권위원장 청문회를 언급하며 "전 대법관이 청문회 석상에서 창조론 가르쳐야 된다고 말했다"며 "여러분이나 저나 그런 말 할 수 있겠는가? 기독교 탈레반주의자네 그런 소리 듣지 않는가? 온 생중계 되는 마당이다. 조롱이다"라고 밝혔다.

'진노로 증명한 사랑'(호1:1-2:1)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그는 "십자가 구원이다. 그런 소리하면 조롱 받는다. 박해 받는다"라며 "창조론 얘기하면 박해 받는다. 미국 대학에서 교수 채용도 안된다"라고 전했다.

조 목사는 "성소수자 이런 얘기. 성경에 그게 죄라고 하면 여러분 수치를 겪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라며 호세아가 음란한 여자를 아내 삼는 것을 두고 수치를 겪는 본문을 살폈다.

그는 "온 동네방네 소문나지 않겠는가? 호세아가 저 여자를 데려갔대. 온 사방에 남자들하고 잠자리를 같이하는 저 여자를 데려갔다네. 그러지 않겠는가? 여러분들이나 저나 하나님 믿고 예수 믿고 우아하게 교양있게 점잖게 그렇게만 신앙생활 하려다 보니까 뭐가 안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오늘 진노를 이런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진노하는 것이다. 사랑 포기하지 않기 때문에 진노 불러 오는 것이다. 버릴 자식 같으면 진노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사탄은 영향력이 큰 사람을 공격한다는 특징도 주목했다. 조 목사는 "저와 여러분들이 지금 좋은 신앙을 갖고 있는 거 같은가? 끝까지 가는 게 여러분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여러분의 영향력이 커지면은 사탄은 집중적으로 공격한다. 일 없는 사람 공격해서 뭐하겠는가? 일 좀 하기 시작하면 뭔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그거 다 겪어야 한다. 파도 타기 해야 된다. 고난을 즐겨야 된다. 고난을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이 쓰신다는 증거다"라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이어 하나님의 사랑을 악용하지 말자고도 당부했다. 그는 "하나님의 사랑이 두렵고 무서워야 된다. 우리가 하나님 사랑이 근데 다 봐줄거야. 뭐 일곱번씩 일흔번 용서해 준다는 뭘 용서를 못하시겠어? 근데 여러분 그 용서의 의미. 그 용서에 담긴 사랑의 진한 농도. 이걸 자꾸 묽게 만들고 천박하게 만드니까 또 죄로 돌아가고 하나님의 사랑 구원은 기정사실이고 이제는 내 맘대로 하는 거란 말이다. 우리가 다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잘해줄때 조심해야 된다 잘해줄때"라며 "적어도 우리가 예수 믿는 사람은 삶이 예수님 값은 해야되지 않겠나. 그리스도로 옷 입었으면 그리스도의 옷 값을 해야되지 않겠는가? 기품이나 인격이나 실력이나 이런 것들이 그리스도의 수준에 이르기를, 장성한 믿음의 분량에 이르기를 결단코 가는 사람들 아닌가"라고 전했다.

한편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보수 기독교 텔레반"이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성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시갑)은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달 25일 국회운영위원회에서 공식 사과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청문회장에서 안창호 당시 후보를 '보수 기독교 탈레반'이라고 비판했다. 기독교인인 안창호 위원장에게 매우 모욕적인 표현을 한 점에 대해 사과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생방송으로 진행된 청문회를 보시던 기독교인들이 받으신 상처에 대해서도 사과드리겠다"며 "품격있는 언어로 비판과 토론의 모범을 보여야 할 국회에서 해서는 안될 발언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의정활동 하면서 이와 같은 자극적인 발언은 지양하고 내용과 사실로 국정을 감시하고 국민의 뜻을 전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남긴다"고 전했다.

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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