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PCK는 WCC의 창립 회원이자 오랜 파트너"

제리 필레이 WCC 총무, 예장통합 제109회 총회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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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제리 필레이 WCC 총무가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예장통합(이하 PCK) 제109회 정기총회가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겔 37:14, 행 9:31)'라는 주제로 창원 양곡교회(담임 장형록 목사)에서 24일 오후 개회한 가운데 이날 개회예배에 제리 필레이 WCC 총무가 참석해 인사말을 전했다.

제리 필레이 WCC 총무는 인사말에서 "그리스도 안의 형제, 자매 여러분 전 세계 6억 명의 그리스도인, 120개국, 352개 회원교단이 속한 WCC를 대표해 인사드린다"며 "PCK는 WCC의 창립 회원이자 세상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성취해 나가는 일에 있어 WCC의 오랜 파트너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PCK가 그간 평화, 청년, 기후정의, 인권의 영역을 비롯해 에큐메니칼 운동에 지대한 공헌을 해온 것에 감사드린다"며 "PCK를 통해 WCC도 한반도의 갈등을 해소하고 평화를 진작시키는 일에 함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2013년 부산총회 이후 WCC와 전 세계교회는 한반도의 정의, 평화 문제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이 관심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으로 WCC는 한국교회 대표단과 함께 북한을 방문하고 남북한 교회 지도자들을 제네바로 초청해 서로 이야기를 나눌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리 필레이 WCC 총무는 "WCC는 오늘날에도 외교적으로, 교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영적으로 부단히 이러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지난해 WCC는 한반도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교회들이 한반도 평화협정 캠페인에 동참하도록 촉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근 세계감리교대회 기간 중에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 세계적인 기도운동에 관심이 모아졌다"고 했으며 "또 올해 한반도평화포럼에서는 한번도의 평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논의되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아져서 WCC는 관련 저서들을 발간하고 있다"는 설명도 보탰다.

이 밖에 "최근 WCC 교육위원회가 연세대학교에서 열렸다. 위원회는 이 기간 에큐메니칼 교육 강화를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했고 지난주에는 NCCK 100주년 국제컨퍼런스에 참여해 여러 중요한 현안에 대해 토론하며 새로운 결단을 했다"고도 말했다.

제리 필레이 WCC 총무는 특히 한반도 평화, 인권, 화해를 향한 PCK의 연대와 협력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때로는 우리의 노력이 무기력하게 느껴지지만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향한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사도 바울의 권면대로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날과 미래에 닥칠 도전들 앞에서 여러분은 기독교 신앙의 표출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실천을 향한 여정을 떠날 것"이라며 "WCC는 이 여정에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다짐한다. 하나님이 정의, 화해, 일치를 향한 우리의 순례에 함께 하시기를 하나님의 축복과 지혜가 총회의 모든 결의 위에 임하시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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