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CC 총무, 한반도 평화의 밤에 "더욱 노력해야" 촉구

세계감리교총회 기간 중 한반도 평화의 밤에서 연설

wcc
(Photo : ⓒWCC)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세계감리교회총회 기간 중 한반도 평화의 밤에서 연설한 세계교회협의회 사무총장 제리 필레이 박사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세계감리교회총회 기간 중 한반도 평화의 밤에서 연설한 세계교회협의회 사무총장 제리 필레이 박사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세계감리교회총회는18일까지 "On The Move"라는 주제로 "이주", "순례", "안내하는 등불" 등의 소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필레이 사무총장은 연설에서 먼저 투쟁과 희망을 안고 있는 모든 한국인들과 함께 연대하는 특별한 저녁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WCC 자체도 냉전이 시작되고 창립 첫 해부터 한국 상황의 도덕적, 정신적, 법적, 지정학적 측면과 씨름해 왔다"며 "최근 한국 정부의 변화와 더 넓은 지정학적 맥락으로 인해 대화, 협력, 관계 개선을 향한 모멘텀이 크게 정체되었다"고 밝혔다.

Pillay는 또 관계 악화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발전에 저항하고 평화를 위해 굳건히 맞서야 합니다. 공식적인 접촉이 위축되고 분위기가 뜨거워지더라도 WCC와 한국교회, 그리고 우리 모두는 분열된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 리더십에 깊은 헌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그러한 기도, 특히 공동 기도가 다음과 같은 일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기도는 우리를 생명의 하나님과 접촉하게 한다고도 전했다. Pillay는 "기도를 통해 우리는 평화와 정의를 위한 하느님의 현존과 활동을 기원한다"며 "이는 평화를 위해 위험을 감수함으로써 중간에 하느님을 만날 준비가 되어 있도록 힘을 실어주기도 한다"고 그는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령의 빛을 받아 우리의 기도는 우리 안에 거룩한 담대함, 즉 오늘날 평화의 이름으로 꼭 필요한 새로운 생각, 제안, 몸짓, 대화, 계획에 대한 개방성을 키워준다"고 전했다.

끝으로 Pillay는 "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기도와 함께 우리는 평화와 화해의 옹호자, 촉매자, 중재자로서 우리의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이것이 우리가 교회로서, 기독교인으로서 한국과 한인 디아스포라, 그리고 전 세계를 향해 함께 여행하는 우리의 신성한 소명이다"라고 전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해 창조 신앙 무력화돼"

창조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교회가 개인 구원만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신앙이 사사화 되면서 연대 책임을 물어오는 기후 위기라는 시대적 현실 앞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인? 무종교인들의 증가는 기성 종교에 또 다른 도전"

최근에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무종교인의 성격을 규명하는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정재영 박사(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종교와 사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바벨탑은 중앙집권적인 전체주의 체제를 뜻해"

북한의 김정은이 남한을 "괴리"로 명명하고 통일이 아닌 "평정"의 대상으로 삼자 한반도 내 통일 개념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평화통일 운동을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한국 개신교...은총의 빈곤 초래"

칼빈주의 장로교 전통이 강한 한국 개신교가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탓에 '은총'에 대한 신학적 빈곤을 초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3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자는 흑백 논리 경계하며 다양한 포지션 횡단해야"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가 보수 복음주의자로 알려진 빌리 그래함도 "유신 진화론자로 분류된 바 있다"고 주장하며 흑백 논리식 경직된 사고의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줄이는 것도 에너지 필요"

기후위기 시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배현주 박사(전 WCC 중앙위원, 전 부산장신대 교수)가 얼마 전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바르트의 인간론, 자연과학적 인간 이해와 대립하지 않아"

바르트의 인간론을 기초로 인간 본성에 대한 자연의 신학적 이해를 시도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이용주 박사(숭실대, 부교수)는 최근에 발행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여성 혐오의 뿌리는 철학과 기독교 사상의 이원론"

여성 혐오와 여성 신학에 관한 논의를 통해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우며 성서적인 교회론 확립을 모색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조안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