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 설교 동영상 내리고 후속 작업

5년 동안 섬긴 최성은 목사 리더십 흔적 지워...기도제목 공지도

leedongwon
(Photo : ⓒ지구촌교회 홈페이지 갈무리)
▲지구촌교회가 최성은 목사 자진 사임 발표 이후 최성은 목사 인사말은 물론 유튜브 상에서 최 목사 설교 동영상을 내리는 등 검색이 불가하도록 조치했다.

지구촌교회가 최성은 목사 자진 사임 발표 이후 최 목사 인사말은 물론 유튜브 상에서 최 목사 설교 동영상도 내리는 등 검색이 불가하도록 조치했다.

'느헤미야 프로젝트'에서 부족한 리더십을 보였다던 3대 담임목사의 흔적을 발빠르게 지우기 시작한 것. 현재 지구촌교회 홈페이지에는 이동원 원로목사의 설교 영상과 부목사들의 설교 영상은 있지만 최 목사의 설교 영상은 찾아볼 수 없다. 유튜브 상에서 검색이 안되도록 삭제 조치한 것이다.

또 최성은 목사가 추진했던 '느헤미야 프로젝트 100만 시간 감사운동 페이지'는 '지구촌 공동체를 위한 중보기도' 공지로 바뀌었다. 다음은 교회에서 공지한 기도제목 내용.

① 담임목사님의 사임으로 인해 성도들의 마음이 나뉘지 않게 하시고, 주님의 사랑으로 더욱 하나되어 힘써 기도하게 하시고, 이후 모든 과정을 선하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② 지구촌 공동체가 함께 기도하며 주님의 도우심을 구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한마음으로 구하며 오직 하나님의 인도하심 만을 의지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③ 리더십의 공백기를 지나는 동안 교회의 사역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게 하시고 앞으로 진행될 회복과 대안을 위한 모든 논의들을 주님께서 친히 주관하여 주옵소서.

④ 다음세대를 향한 비전 아래 허락하신 느헤미야 프로젝트가 계속해서 잘 준비되고 진행되게 하시고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의 충만한 역사를 경험하게 하옵소서.

지난 5년 동안 지구촌교회를 섬겨온 최성은 목사의 자진 사임 이후 교회 측이 일사천리로 또 주도면밀하게 최 목사 리더십 흔적 지우기가 실행되자 일부 교인들 사이에서는 "매정하다"는 볼멘 소리까지 나온다. 이에 대해 교회 측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지만 "(대답해 줄)담당자가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김진한 편집인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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