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 "엎드릴 줄 아는 용기"

jojungmin
(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

베이직교회 조정민 목사가 20일 열왕기하 1장 9절에서 18절 말씀을 본문으로 한 아침예배 설교에서 엘리야를 체포하러 찾아온 오십부장의 이야기를 살펴보며 크리스천들에게 "엎드릴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에 따르면 왕의 명령을 받아 엘리야를 찾아온 오십부장들 중 불 심판을 면치 못한 오십부장들은 산정상에 있는 엘리야를 향해 고개를 뻣뻣하게 세우고 내려올 것을 명령하다가 자신은 물론 부하들까지 죽는 비참한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엘리야를 찾아온 세 번째 백부장은 산정상까지 직접 올라가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의 발 앞에 무릎 꿇고 엎드려 "생명을 귀히 여겨달라"고 간청하는 용기를 발휘했다는 게 조 목사의 설명이었다.

조 목사는 "무슨 군인이 군사 50명을 데리고 체포 영장을 가지고 와서 이렇게 비굴한 포즈를 취할 게 뭐가 있는가"라며 "이게 용기라는 것이다. 엎드리는 게 용기라는 것이다. 무릎을 꿇는 게 지혜라는 것이다. 지혜와 용기라는 게 뭔가? 사는 것이다. 사랑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목숨 사랑하고 자기 밑에 대려오는 사람 살려야 된다. 부하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이니까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이다. 나도 살리고 남도 살리는 게 무엇인가? 그게 지혜고 그게 용기다. 그게 다 사랑에서 비롯되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조 목사는 "세상 사람들 보면 열심히 일하는 사람 보면 자기도 죽어가고 가족도 죽여간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 보면 가족이 비실비실 마른다. 애들이 비실비실 말라 죽는다. 일하느라고. 무엇 때문에 일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복음은 입을 통해서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며 "인격을 통해서 전해지는 것이다. 아무리 입을 가지고 해봐야 믿을 수 없는 사람이 입을 열어 얘기하면 '입 좀 닫아라 너나 잘 믿으라' 그러지 무슨 복음이 전해지겠는가"라고도 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