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김동호 목사 "학력 위조한 가짜 전도사 있었다"

25일, 유튜브 방송 '날마다 기막힌 새벽'에서 거짓 선지자 경계 당부

kimdongho
(Photo :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김동호 목사

김동호 목사가 25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날마다 기막힌 새벽'에서 "이적과 기사를 무당처럼 써먹는 거짓 선지자를 멀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김 목사는 이적과 기사와 관련해 오래전에 있었던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오래 전 일본에서 마술사가 왔었고 텔레비전에서 마술쇼를 했던 모양인데 그 마술을 실제 체험한 장로 부부가 자신에게 마술쇼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고 한다.

마술쇼를 시청 중이었던 이들 장로 권사 부부는 마술사의 안내에 따라 부엌에서 숟가락을 하나씩 가져와 앞에 놓고 마술사의 지시에 따라 기합을 주었다. 그랬더니 손도 대지 않았던 숟가락 두 개가 구부러졌다는 것.

"(마술체험을)어떻게 해석해야 되느냐"는 장로의 질문에 김 목사는 "손으로 구부렸다면 그건 물리적인 힘인데 손을 대지 않았다면 힘이 가해진 건데 힘에는 물리적인 힘만이 있는 게 아니라 영적인 힘도 존재한다는 뜻이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에 얘기를 했다. 그런데 그거 쓸데없는 일이다. 숟가락 구부러져서 나라 보탬 된 일 있는가? 괜히 쓰는 숟가락 못 쓰게 만들어 놨다. 그랬더니 장로님이 웃으시더라"고 김 목사는 덧붙였다.

또 그 장로가 하도 신기해서 구부러진 숟가락을 통에다 잘 보관해 놓았다는 말을 듣자 김 목사는 "거기다 하나 써 붙여 놓으라 그랬다. 뭐라고 쓸지 물어서 쓸데없는 짓이라고 했다. 우리는 대개 이런 데 속는다"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신기한 일 기사와 이적에 얼마나 약한지 모른다"며 "기사와 이적만 있으면 쓸데있는 일인지 없는 일인지 옳은 일인지 그른 일인지 가치가 있는 일인지 무가치한 일인지 위험한 일인지 위험하지 않은 일인지 그건 싹 다 잊어버린다"고 우려했다.

이어 김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런 기사와 이적을 행하는데 조심하라고 경계하신다. 미혹되기 쉽다는 것이다. 기독교에도 보면 그런 사이비들이 꽤 많이 있다. 꿈을 얘기하고 예언을 얘기하고 기사와 이적을 너무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병자를 고치고 나서 하신 말씀에 주목했다. 그는 "'아무에게도 가서 이야기하지 말아라'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이 겸손하셔서 자기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그러셨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면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이 가서 이야기하지 말라고 얘기하신 의도는 사람들이 오해할까봐 그랬던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목사는 "예수님이 그냥 병 고쳐주시는 분 정도로 인식될까봐 그것 때문에 정말 복음과 말씀의 진리가 가리어질까봐 하나님의 본체가 가리어질까봐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이 두려워서 내가 불쌍해서 너에게 기사와 이적은 베풀었지만 그것 때문에 나 좇아다니면 안돼 오해할까봐 쉬쉬하셨던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기독교 무당들이 참 많다고도 경고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무슨 예언처럼 꿈 해몽하는 것처럼 꿈 얘기하는 사람, 예언하는 사람. 여러분 정해진 게 없다. 하나님 나한테 자유를 주셨는데 내가 이리로 갈 수도 있고 저리로 갈 수도 있고 그러는데 여러분 뭐 예언을 한다고 기독교의 예언은 하나님의 말씀이 예언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하나님의 예언에 대해서는 "규례와 명령과 법도를 지키면 복받는다. 그러나 규례와 명령을 어기고 네 멋대로 살고 우상 섬기고 악인 좇아 살고 세상을 나보다 더 사랑하고 그러면 너는 반드시 죽는다 그게 정해진 것이다"라고 김 목사는 전했다. 규례와 명령과 법도와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님의 예언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운명을 얘기하고 팔자를 얘기하고 꿈꾼 거 얘기하고 기적을 팔아먹고 여러분 성경은 무서운 얘길 한다. 꿈꾼 얘기하고 그런 거짓 기사와 이적 함부로 보이는 사람들은 죽이라까지 말씀하셨다"고 김 목사는 덧붙였다.

학력을 위조한 가짜 전도사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섬기던 교회에서 가짜 전도사가 왔는데 나중에 들통이 나서 교회에서 해직시켰다"며 "그 전도사가 사무실에 있는데 전화를 돌리더라. 주로 부자 교인들 권사들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할 때 내용을 들으면 제가 많이 불편했다"고 회상했다. 해당 전도사는 교인들에게 전화해 안부를 물은 뒤 꿈 얘기를 하더라는 것이다.

이에 김 목사는 "그렇게 되면 사람들이 홀린다. 그래서 심방 가고 심방 가면 교통비 받아오고 그러는 쉽게 말하면 가짜 전도사 거짓 선지자인데 여러분 그 말에 잘 속더라. 신통한 능력이 있는 것처럼, 하나님의 능력을 받은 정말 선지자처럼 그렇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러분 그런 거짓 선지자들 지금 세상에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고 했다.

김 목사는 "미신을 섬기는 사람들은 무당 좇아가서 점치듯이 그런 식의 마음을 가지고 예수 믿는 사람들도 사실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점쟁이들이 그런다. 무당들도 그러던데 교회 권사들 장로들도 많이 찾는다는 것이다 그런 얘기하는 거 저도 들었다. 여러분 하나님은 그렇게 되면 싫어하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적과 기사를 함부로 말하는 사람, 꿈 얘기하는 사람 믿지 말아라. 그들을 죽여라. 내 예언은 정해진 것은 규례와 명령과 법도 안에 있느니라. 규례와 명령과 법도를 지키면 복을 받고 그것을 안 하면 멸망한다. 이게 정해진 것이다. 너희는 운명과 팔자로 정해진 삶을 사는 사람들이 아니다. 이것을 잘 배워서 거짓 선지자들에게 미혹되지 않고 건강하고 바른 신앙생활하는 하나님의 백성들 다 되기를 축원한다"고 전했다.

이지수 기자 libertas@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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