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월터스토프 VS 칸트: 종교인가? 이성인가?

2024년도 에라스무스 첫 번째 겨울 강좌

kant
(Photo : ⓒ웹포스터)
월터스토프 VS 칸트: 종교인가? 이성인가?

인문학&신학연구소 에라스무스가 진행하는 이 강좌는 니콜라스 월터스토프의 『종교의 한계 안에서의 이성Reason within the Bounds of Religion』을 함께 강독한다. 이 책은 칸트의 주요 저서인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Religion innerhalb der Grenzen der bloßen Vernunft』를 겨냥하여 쓰여진 책이다.

칸트의 비판적 종교철학이 철저히 이성의 한계 안에서 종교와 신이 어떠해야만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면 월터스토프의 『종교의 한계 안에서의 이성』은 종교적 믿음의 한계 안에서 우리의 이성, 즉 학문과 이론이 어떠해야만 하는지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정 반대의 길을 걷는다.

하지만 월터스토프는 자신의 저서에서 칸트를 직접적으로 비판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월터스토프가 『종교론』에서 수행하는 작업 전체가 사실 매우 반-칸트적인 것으로서, 칸트의 비판적 종교철학에 대한 거부와 반대를 담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인간 이성이 지닌 한계성을 성찰하고, 이러한 이성의 한계 안에서 신과 종교와 믿음을 정립하고 설명하려고 하는 칸트의 입장이 타당한지 물을 수 있는 시간이다. 아울러 종교적 믿음을 먼저 전제하고, 종교적 믿음과 신앙이 학문적 이론을 만들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만 한다고 말하는 월터스토프의 입장이 타당한지도 물을 수 있다.

이번 강독모임을 이끄는 정제기 선생은 2022년에 영남대에서 칸트 윤리학과 종교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신진 칸트학자다 젊은 칸트학자의 시선에서 월터스토프의 저서를 꼼꼼하게 읽어내면서, 종교와 이성의 관계에 대한 월터스토프의 입장이 얼마만큼 설득력이 있게 다가올 수 있는지를 비판적으로 살펴보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강좌는 오는 1월 2일부터 2월 6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 9시 30분 총 6주간 열린다. 온라인 Zoom으로 진행되며 수강료는 9만원. 주교재는 니콜라스 월터스토프의 『종교의 한계 안에서의 이성』(김지호 옮김, 도서출판 100, 2023)이다.

이지수 기자 veritasnews2008@gmail.com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신학대학 살아남으려면 여성신학 가르쳐야"

신학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여성신학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백소영 교수(강남대 조교수, 기독교사회윤리학)는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과 사람에게 소외 받은 욥은 멜랑콜리커였다"

욥이 슬픔과 우울을 포괄하는 개념인 멜랑콜리아의 덫에 걸렸고 욥기는 멜랑콜리아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지혜서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성장 이끌었던 번영신학, 이제 힘을 잃었다"

이원규 감신대 은퇴교수가 '기독교사상' 1월호에 기고한 '빨간불이 켜진 한국교회'란 제목의 글에서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전망하며 그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학문적 통찰이 없는 신념은 맹신이 될 수 있지만..."

장공 김재준의 예레미야 해석을 중심으로 예언자의 시심(詩心) 발현과 명징(明徵)한 현실 인식에 대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윤식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영적 현존, '경계의 신학'을 '경계 너머의 신학'으로 끌어올려"

폴 틸리히의 성령론에 대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한국조직신학논총 제73집(2023년 12월)에 발표된 '폴 틸리히의 성령론: 경계의 신학에서의 "영적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길희성은 예수쟁이...그의 학문적 정체성은 종교신학"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가 고 길희성 박사를 추모하는 글을 '기독교사상' 최신호에 기고했습니다. '길희성 종교신학의 공헌과 과제'라는 제목의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솔로몬 왕은 약자들이나 쓰는 속임수를 왜 썼을까?"

아이의 진짜 어머니와 가짜 어머니를 가려낸 솔로몬의 재판은 그의 지혜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건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발간된 ... ...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지구라는 개념이 인간에 의해 왜곡되고 짓밟혀왔다"

한신대 전철 교수가 「신학사상」 203집(2023 겨울호)에 '지구의 신학과 자연의 신학'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 전 교수는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이주 노동자 환대의 윤리적 전략 "데리다의 환대"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하 기윤실)이 12일 오후 안암로 소재 기윤실 2층에서 '이주노동자의 삶과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좋은사회포럼'을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