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한·일 철학자 씨알사상으로 손 잡는다

씨알재단 주최 '한일철학포럼' 7월 19일부터 개최

국내 최초로 한국과 일본의 철학자들이 함께 유영모·함석헌이 주창한 씨알사상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씨알재단(이사장 김원호)은 이 같은 개요의 <제1회 한일철학포럼>을 7월 19일(일)부터 23일(목)까지 4박 5일 동안 목포대학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씨알사상은 작년 7월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세계철학대회'에서 20여 명의 국내 학자들이 유영모·함석헌을 주제로 연구 발표를 한 것을 계기로 세계 여러 나라의 철학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때 씨알사상은 '동서문명의 만남 속에 형성된 민주와 평화의 철학'이라고 소개됐다.

이 대회에 참가했던 일본의 '교토포럼 공공철학 공동연구소'는 씨알사상의 사상적 가치를 인정하고, 금번에 씨알재단과 함께 포럼을 개최하기로 손잡았다. 교토포럼은 씨알철학이 관변이나 제도권철학이 아니라 역사의 컨텍스트 속에 생겨난 민생철학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에서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 김수중 경희대 철학과 교수 등 17명이, 일본에서는 고마쓰 히로시 쿠마모토대 교수 등 9명이 참가하며, 첫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발제와 토론 외 별다른 일정 없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학문적 담론을 펼 예정이다.

일본 학자들 중 주목할 만한 학자는 오가와 하루히사 교수(前 동경대, 現 닛쇼가꾸샤대)와 오구라 기조 교수(교토대).  '한국 실학' 연구로 국내에 이름이 알려져 있는 오가와 교수는 유영모를 주제로, 일본  NHK 방송에서 수년 간 한국어강의를 하며 한국을 알리는 데  앞장섰던 오구라 교수는 함석헌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향후 씨알재단은 '한일철학포럼'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다음 포럼은 오는 12월 일본에서 연다. 포럼에서 발표된 연구와 토론내용은 양국 모두에서 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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