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설교] 절망의 벽, 희망의 문

한문덕 목사(생명사랑교회 담임)

hanmoonduck
(Photo : ⓒ생명사랑교회 홈페이지(https://www.agapao-zoe.com))
▲생명사람교회 한문덕 담임목사

성경본문

로마서 5장 1-8절

설교문

[교회의 달력]

오늘은 대림절 첫 주입니다. 서양의 달력은 태양력을 따라 매년 1월부터 새해가 시작되고, 우리 동아시아의 달력은 태음태양력을 따라 매해의 시작이 조금씩 다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인들만의 달력이 있습니다. 이것을 교회력이라고 부릅니다. 정교회는 9월을 교회력의 시작으로 삼고 있지만, 가톨릭과 더불어 성공회, 루터교, 장로교, 감리교 등 개신교는 대림절을 교회력의 시작으로 삼습니다.

그리스도교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육적인 몸을 입고 피조 세계로 오셨다는 성육신 교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완전하신 분께서 불완전한 세계에 발을 담그셨고, 무한하신 분께서 스스로 한계를 지으시며, 시간 밖에 계신 분께서 시간 안으로 들어오신 것입니다.

시간의 창조자께서 시간 안으로 들어오셨다는 사실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일반인들에게 하루, 일주(一週), 한 달, 일 년(一年)은 그저 지나가는 세월의 흐름일 수 있지만, 우리에게 시간이란 하나님의 말씀이 육화된 것이며, 우리 가운데 사셨던 주님의 결정적이고 숭고한 사역들이 이루어진 순간들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태어나셔서(성탄절) 세상에 자신을 드러내시고(주현절), 하나님 나라 사역을 감당하시다가 고난을 받아 죽으시고(사순절), 부활하시고(부활절) 승천하신 후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 주셨습니다(성령강림절). 이 모두는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을 보이는 것이며, 신음하는 피조물을 향한 구원의 사건들로 이루어집니다.

그리스도인은 이렇게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중심으로 자기 삶의 시간과 리듬을 맞춥니다. 우리 교단은 성부 하나님까지 포함하여 창조절을 지킴으로써 우리의 인생이 삼위일체 하나님을 경축하고 기억하도록 교회력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교회력을 따라 우리 신앙을 다지고 삶을 살아내면서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히 한결같으신"(히브리서 13:8) 그리스도를 늘 만납니다.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다시 오실" 그분은 결코 우리를 떠나신 적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 끝나는 날까지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마태 28:20)

[대림절기의 의미]

특별히 대림절은 저 하늘의 높은 보좌를 버리시고 강보에 싸여 누워 있는 아기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기념하며, 또 부활 승천하신 뒤 약속대로 다시 오실 재림을 기다리는 절기입니다. 교회의 달력이 기다림의 절기로 시작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의 오랜 신앙 전통은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이 모든 신앙의 시작점이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생명사랑 교우 여러분! 여러분은 무엇을 기다리고, 누구를 기다립니까? 이제 곧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제 큰 아이가 5살일 때, 제가 출근할 때마다 이렇게 묻곤 했습니다. "아빠, 몇 밤 자면 교회 안 가는 날이야?" 목사 안수를 받고 부목사로 임직하여, 새로운 집으로 이사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을 때입니다. 아직 친구도 못 사귀고 종일 엄마와 그리고 말 못하는 2살 동생과 있어야 하는 아이는 자기와 놀아주는 아빠의 휴일을 매번 기다렸지요.

차갑고 매서운 바람이 살 속을 파고드는 추운 겨울! 밖에서 생활해야 하는 노숙인들, 160만 가구나 되는 이 땅의 에너지 빈곤층들, 117만이나 되는 에너지 취약계층,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추위를 피해 도시의 맨홀 뚜껑 아래서 지내는 몽고의 가난한 아이들은 따뜻한 봄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릴 것입니다.

명절이 되면 도시로 떠나간 자녀들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고향의 부모들과 통일전망대를 찾아 북녘땅 바라보며 반평생의 설움과 그리움을 달래야 하는 실향민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님만 님이 아니라 그리워하는 것은 모두 님이다"라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말처럼 누구나 사람은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물론 어떤 이들은 벼락을 연속으로 두 번 맞을 확률보다 낮다는 로또 당첨을 기다리고, 아파트 값이 오르기만을 기다리고, 자신이 산 주식이 대박을 터뜨리길 기다립니다. 한편 뒷골목 사내들은 한탕 잘해서 인생 역전해 보기를 기다리고, 비닐하우스로 위장한 도박판의 노름꾼은 자신에게 좋은 패가 들기를 기다리겠지요. 이처럼 희망과 기다림은 각 개인이 가진 욕망과 얽히면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대림절은 우리 안에 있는 다양한 욕망이 섞인 잡다한 것들을 향한 기다림을 정돈하고, 아기 예수와 오실 예수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만들어 가는 기간입니다. 우리가 처한 삶의 자리는 저마다 제각각입니다. 저마다 느끼는 삶의 버거움이 있고, 나약함과 어리석음으로 인한 불편함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처한 지금의 자리가 어디이든지 간에, 우리가 혹시나 잘못된 길로 접어들었을 때에도, 넘어지고 고꾸라져서 깊은 좌절 속에 있다해도, 우리 그리스도인 모두에게는 끝나지 않은 기다림이 있다는 것을 대림절은 우리에게 알려 줍니다. 언제 어디서든 우리는 구원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릴 수 있습니다. 그 기다림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대림절기를 지키는 교회에서는 예배 전에 매주 한 개씩 4개의 대림절 촛불을 켭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사랑, 희망, 기쁨, 평화의 순서로 촛불을 밝히기도 하고, 또 각기 다른 교회 전통에 따라 빛(light), 정의(righteousness), 기쁨(joy), 희망(hope)의 순서로 하기도 합니다. 올해 우리 생명사랑교회는 "기다림, 회개, 나눔, 기쁨"을 나타내는 촛불을 켜고자 합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넘치는 희망을 일구었나? 절망의 벽 앞에서]

기다림의 절기인 대림절이 11월 마지막 주나 12월 첫 주가 되기 때문에 일반 달력으로는 한 해를 마무리 짓는 때이기도 하고, 새해를 준비하는 기간도 됩니다. 올해 우리 생명사랑교회는 "성령의 능력으로 희망이 넘치는 교회"라는 표어를 가지고 목회와 선교를 했습니다. 이 표어의 근거가 되는 성서 구절은 로마서 15장 13절 말씀이었습니다. "소망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믿음에서 오는 모든 기쁨과 평화를 여러분에게 충만하게 주셔서,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여러분에게 차고 넘치기를 빕니다."

바울 사도의 조언에 따라 올해 우리의 삶과 신앙을 되돌아봅시다. 여러분은 믿음을 근거로 하여 기쁨과 평화를 누리는 삶을 사셨는지요? 성령의 능력으로 희망 가득한 날들을 보내셨는지요?

우리 사회를 바라보면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절망의 벽입니다. 최근 2030년 세계박람회(世界博覽會, Exposition Universelle) 유치를 두고 우리나라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우크라이나의 오데사, 러시아의 모스크바 등이 경쟁했는데, 우크라이나는 자격 미달로 박탈되었고, 러시아는 포기해서 최종 3개국이 남았습니다. 3개국 이상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에서 1차 투표에 사우디가 119표로 압도적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165개국이 참여했는데 우리나라는 29표, 이탈리아는 17표를 얻었습니다. 1위와 2위의 차이가 무려 네배나 났고, 사우디는 엑스포 유치전 역사상 가장 많은 득표수를 얻었으며, 3개 이상의 후보가 경쟁했는데도 1차 투표에서 결정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세계박람회는 등록박람회와 인정박람회로 나뉘는데, 사우디는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4번째 등록박람회 개최 국가가 되었습니다. 사우디까지 포함해서 아시아에서는 여섯 번 개최되었는데, 일본이 3번이나 개최했습니다.

각종 세계대회 유치전에서 우리나라가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합니다만, 이번 2030 엑스포 유치 실패는 지금 우리 사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하나의 거울이 됩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엑스포 유치를 위해 지난 1년 반 동안 16번의 해외 순방을 했고, 정상외교 예산으로 잡혀 있던 예산 249억 원에 예비비 329억 원까지 추가 편성해 총 578억 원을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이 순방의 모든 핵심 포인트는 "경제"에 두었다고, 지난 9월 12일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했고, 엑스포를 유치하면 60조원 이상의 경제적 이익이 있을 것이라 장담했습니다. 투표를 앞두고 저마다 결과를 예측했는데, 사우디는 스스로 122표를 받을 것으로 내다보았고, 우리 정부는 투표 직전까지도 "(리야드를) 어느 정도 따라왔다고 느껴진다"(지난 27일 한 총리), "박빙의 승부가 될 것"(전날 외교부 당국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한편 대형 언론사 중 하나는 이런 정부의 말을 받아 80:87 정도가 될 것이라는 보도를 하고, 거의 모든 방송들이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 "이미 전세가 역전되었다."는 식의 보도를 남발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대참패였습니다. 많은 시민은 현 정부가 만든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온갖 혹평을 쏟아놓고 있습니다. 저도 보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이것이 정부가 만든 것인가?" 하는 자괴감이 들었고,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초등학교 학예 발표회에서나 볼 수 있는 컨셉이 있고, 2012년 유행했던 싸이의 강남스타일 음악을 배경으로 유명 연예인들을 등장시켜 구체적 내용 없이 부산만 찍으라고 하는 것이 민망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사우디가 만든 영상을 보면 "모두를 위한 번영, 색다른 내일, 기후위기 대응을 중점으로 하는 '엑스포 C3(Collaborative Change Corner)'를 2025년부터 인큐베이팅해서 확대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였고, 이탈리아 또한 로마라는 도시의 '포용성'에 초점을 두고 유치 경쟁을 벌였는데, 우리는 부산을 제대로 살리지도 못하고, 구체적인 내용이 너무 빈약했습니다. 영상도 너무나 조악했습니다. 더 문제는 대통령과 정부가 이번 엑스포 유치전에서 실제로 이런 결과가 나올 줄 전혀 몰랐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매우 급격하게 과거로 후퇴하고 있습니다. 군사독재 시절, 권위주의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하던 것이 통했던 그 시절로 회귀하고 있는 것입니다. 코로나를 대처하면서 일약 선진국으로 존경받던 나라가 하루아침에 추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대 사회는 매우 복잡하고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모여서 협업을 해야만 뒤처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정부는 바로 이것을 도모하고 조율하는 곳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의 정부는 검사 일색의 인사 배치를 하고, 너무도 경험 없는 사람들을 정부 요직에 올려 놓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측근들의 온갖 비리들을 검찰 권력으로 은폐하고, 전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들을 풀어 가는데 거꾸로 가는 정책을 사용하고 있기에 우리 사회는 갈수록 거대 위험이 확대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겁쟁이 야당은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많은 국민은 나 몰라라 하고, 언론과 재벌은 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그들과 한패가 되어 자기 배를 불리기에만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 사회가 쌓았던 공든 탑들이 여기저기서 무너지고 있는 형국입니다.

3-4만명 모이는 세계 잼버리 대회 하나 재대로 치르지 못하면서 전 정부 탓만 하는 현 정부가 부산 엑스포를 유치할 수 없는 것은 뻔한 일이었고, 오히려 유치했다면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국제적 망신을 당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계속될수록 힘든 것은 우리 국민들, 시민들이라는 것입니다.

[성령의 능력으로 넘치는 희망을 일구었나? 희망의 문을 열기 위해]

우리가 당면한 이런 현실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남 탓하기 전에 우리 스스로, 나 스스로 마땅히 해야 할 일, 감당해야 할 책임을 다했는가를 성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두가 각자 자리에서 올바르게 행동한다면, 정부의 실책으로 우리나라와 사회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바울 사도는 로마 교인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지금 서 있는 이 은혜의 자리에 믿음으로 나아오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될 소망을 품고 자랑을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는 환난을 자랑합니다. 우리가 알기로, 환난은 인내력을 낳고, 인내력은 단련된 인격을 낳고, 단련된 인격은 희망을 낳는 줄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희망은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바울 사도는 환난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누가 환란을 좋아합니까? 그리고 환란은 좋은 것도 아닙니다. 환란으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삶의 생기를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환난이 인내력을 낳고, 인내력이 단련된 인격을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은 달리 생각해 볼 여지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 구절에서 단련된 인격이라는 말에 주목해야 합니다. 온실의 화초처럼 자란 사람에게는 단련된 인격이 나오기 어렵습니다. 평시에는 별 문제 없이 지낼 수 있지만 어려움이 닥칠 때 단련되지 않은 인격은 금방 무너지고 맙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읽으면서 우리는 단련된 인격에서 희망이 나온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이 특히 정치인들이 거짓 희망으로 시민을 속여 온 역사가 있습니다. 그래서 '희망 고문'이라는 말까지 생겼습니다. 인간의 무한한 욕망에 기대어 잘못된 희망을 불어 넣기도 했습니다. 종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우리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잘못된 종교가 인간을 어떻게 허약하게 만들고, 병들게 하는지를 보곤 합니다. 그런데 오늘 바울 사도는 실망시키지 않는 희망은 바로 단련된 인격에서 나온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명사랑교회가 비록 절망의 벽처럼 느껴지는 현실 앞에 서 있다 하더라도 저와 여러분이 단련된 인격을 지닐 수 있도록 부단히 애쓰고 노력해서 그런 인격을 지닐 수 있다면 분명히 우리 교계와 사회의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가져야 하는 단련된 인격이란 예수님을 닮는 것이 가장 먼저일 것입니다. 이것을 좀 더 풀어 말하자면, 우리는 사랑으로 섬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섬김을 통해서 오히려 자유를 누리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은 우리는 경제적 부유함이나 세상의 명예, 남을 지배하는 권력에 휘둘리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것이 단번에 될 수 있다는 헛된 욕망에 사로잡히지도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처럼 하늘의 지혜를 간직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의 본 뜻을 이해하고, 그것을 가지고 약한 자를 돌보고, 아픈 사람을 치유하며, 모든 죄악의 세력들을 물리쳐야 합니다.

우리는 올 한해를 돌아보면서 내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누가 우리 교회의 지도력을 가져야 할까요? 목회운영위원, 각 신도회 임원, 당회원과 교역실 구성원들은 어떤 이들이어야 할까요? 사람 눈치 보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성실하게 소명을 감당하며, 자신을 내어 줄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올해 1월 목회운영위원회에 당회 보고를 할 때, 우리 교회 유튜브 구독자는 1,547명이었습니다. 설교를 녹화하고 있는 지금 우리 교회 유튜브 구독자는 1,702명입니다. 약 1년 동안 155명이 늘었습니다. 코로나가 끝났지만 우리 교회는 계속해서 양질의 신앙 영상들을 만들어내려고 부단히 애를 쓰고 있고, 온라인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하나님의 선교 사명에 충실한 교회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이런 자세를 보시고 하나님께서는 성령의 능력을 우리에게 부어주셔서, 우리는 지난 1년간 희망을 일구어왔고, 앞으로도 희망이 넘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그리스도를 기억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존재를 우리의 뿌리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게 될 소망을 품으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제대로 된 하나님의 백성,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된다면 환난과 고통, 시련과 아픔도 결국은 우리의 품을 넓히고 인내를 강화시키는 조건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대림절기를 맞아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다짐하듯이, 하나님은 지난 인류의 죄악의 역사 속에서도 참고 기다려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인내가 하나님의 놀라운 성품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세상은 혼란하고, 어수선하고, 어둠이 가득한 것 같고, 선한 것 하나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우리는 참고 기다려면서 우리의 인격을 단련하는 시기로 삼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만 한다면 저와 여러분의 단련된 인격이 절망의 벽을 희망의 문으로 만들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생명사랑 교우 여러분! 우리 생명사랑교회와 함께 목회하고 선교하는 전국의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성령을 통하여 우리 마음에 부어 주신 그 사랑을 절대 잊지 맙시다. 그 사랑 속에서 참된 평화를 누립시다. 그 사랑 속에서 결코 실망함이 없는 희망을 자랑하고, 간직합시다. 2023년 잘 마무리 하시고, 2024년도 밝고 맑고 힘차게 열어가시는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함께 기도하겠습니다.

* 설교 후 기도

거룩하신 하나님! 지난 한 해 동안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누리게 하신 은혜 감사드립니다. 12월을 맞이하고, 주님을 기다리는 대림절기를 보내면서 우리의 삶과 신앙을 되돌아봅니다. 목회와 선교의 현장이 녹록치 않고, 세상의 소식도 긍정적이지 못합니다. 이런 상황들이 우리에게 환란이나 어려움으로 다가올지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우리는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부어 주신 그 사랑으로 희망을 잃지 않게 하여 주소서. 환란 속에서 인내력을 키우고, 참으면서 단련된 인격이 되게 하여 주소서. 깊은 신앙과 폭넓은 안목, 넉넉한 마음으로 믿음의 형제자매와 세상을 품어내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감사기도,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쁨의 소식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자비하신 하나님! 주님을 찬양합니다. 어둠이 깊어가는 때에 촛불 하나 밝히고, 우리 곁으로 오신 주님을 깊이 생각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먼지투성이 마음, 욕망의 거미줄로 얽히고설킨 생각을 말끔히 풀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세상의 잡동사니로 가득했던 우리 가슴을 비우시고, 생명의 향기가 피어나게 하신 것 또한 감사드립니다. 주님! 주님을 기다리는 이 계절에 다시 한번 빛으로 오셔서 우리 양심에 하늘의 불을 붙여 주소서. 우리가 오늘 거룩한 주님 앞에 나올 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정성을 드립니다. 받으시고 교회와 세상을 구원하는 일에 사용하여 주소서. 우리의 삶과 마음을 드리오니, 이 땅에서 하늘 시민으로 살려는 우리에게 하늘의 참된 평화와 지혜를 내려 주소서. 우리가 잘못한 모든 것들을 고쳐 나가고, 주님으로부터 새로운 힘을 얻어, 우리에게 주어진 삶들을 거뜬히 살아가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의 사역인 생명, 평화, 정의를 이루게 하소서. 날마다 새로운 맘으로 모든 일에 감사하는 삶이 되며,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 더욱 순결하고 더욱 경건한 삶으로 이끌어 주소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파송사

사랑하는 생명사랑교우 여러분! 전국의 성도 여러분! 어깨를 펴시고 똑바로 서십시오. 세상으로 당당하게 나아가십시오. 자유인으로 사십시오. 절망하지 마십시오. 좌절하지도 마십시오. 벽도 밀면 문이 됩니다. 올 한해 마칠 때까지 성령의 능력으로 희망을 일구는 여러분이 되십시오.

* 축도

이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와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성령의 거룩한 친교가 시련과 환난 속에서도 인내심을 키워 단련된 믿음의 인격을 키워가는 생명사랑 가족과, 지금 전국에서 우리와 함께 예배하는 모든 성도들 위에 지금부터 영원토록 함께 하시길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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