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가 자신이 교회를 담임하던 시절 출석하는 부자 교인들에게서 큰 돈을 받는 일이 종종 있었지만 소위, VIP 성도로 특별대우를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에스겔 선교회 대표 김동호 목사가 자신이 교회를 담임하던 시절 출석하는 부자 교인들에게서 큰 돈을 받는 일이 종종 있었지만 소위, VIP 성도로 특별대우를 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21일 공개한 '생사를 건 교회개혁' 시리즈 영상에서 "하나님의 식과 법을 고집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며 헌금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특정 성도를 특별하게 대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헌금과 비례해서 성도를 대우하는 것은 세상의 식이라고 꼬집었다. 김 목사는 "제가 가진 원칙이 하나 있었다. 큰 돈을 줬다고 특별 대우는 하지 않는다. 그게 하나님의 식이다"라며 "세상 식은 큰 돈 가지고 오면 이게 주주처럼 된다. VIP가 되고 특별 대우를 하고 이게 세상 식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식은 큰 돈을 가져왔든 과부가 두 렙돈을 냈든 똑같이 취급하는 게 하나님의 식"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돈 많이 냈다고 특별 대우를 하거나 더 가까이 하거나 그러지 않으려고 했다. 가난한 교인이 과부의 엽전 두편 낸 것도 똑같이. 그 교회가 그렇게 가면은 좋은 교회가 된다. 부자는 부자대로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대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회의 위기는 담임목사가 헌금의 많고 적음으로 성도들을 대할 때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목사님은 부자만 좋아해 이런 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은 교회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것이다. 공정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또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식은 세상 식이라며 하나님의 식은 "정직한 것"이라고도 했다. 김 목사는 "교회는 서울 못가도 좋으니 똑바로 가라고 가르쳐야 된다. 이게 교회 식이다. 그래서 저는 서울 못 가도 좋아 똑바로 가자. 똑바로 가는 게 더 중요한 가치다. 서울 못 가면 어떤가? 정직하고 투명한 게 중요한 가치다"라고 했다.
교회 재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던 와중에 목회자였던 자신이 받던 억대 연봉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다고도 김 목사는 밝혔다. 김 목사는 "교회 홈페이지에 매번 교회 재정을 공개했다. 어떤 분이 김동호 목사 연봉이 억대라며 고발성 글을 올렸다. 그런데 그것은 그 분이 리딩을 잘못한 것이다. 봉급은 그렇게 되지 않았다. 목회비와 자동차 바꾸는 예산이 포함돼 적시되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명하게 하는 것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그래도 교회는 그런 댓가를 지불하면서도 투명하고 정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냥 은혜스럽게 합시다 그러고 넘어가면 된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교회가 점점 나빠진다. 돈에는 장사가 없다. 그렇게 되면 세상 보다 더 부패하기 쉽고 비합리적으로 되기 쉽고 돈이 불투명하게 쓰여지기 쉽고 그렇게 하면 타락하기 쉬우니까 어려워도 정직하게 투명하게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