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대면예배 강행으로 교회 폐쇄 예고

강서구청장 명의 '운영중단 10일' 처분 받아

sonhyunbo
(Photo : ⓒ부산 세계로교회 유튜브 영상화면 갈무리)
▲방역수칙을 어기면서 대면예배를 강행하며 예배의 자유를 호소한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당국으로부터 폐쇄 예고를 받았다고 10일 주일예배 설교 중 밝혔다.

방역수칙을 어기면서 대면예배를 강행하며 예배의 자유를 호소한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가 당국으로부터 폐쇄 예고 통보를 받았다고 10일 주일예배 설교 중 밝혔다. 손 목사 측은 부산광역시 강서구청장으로부터 행정처분서를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 목사는 "공무원이 와서 '오늘 주일예배를 드리고 나면, 내일 교회가 폐쇄될 것'이라고 하더라"며 "우리가 만약에 소송에서 지게 되면 무기한 폐쇄되기 때문에, 언제 다시 이 자리에서 앉아서 예배를 드릴지 아무도 모른다"고 밝혔다.

이어 손 목사는 "이번 주 우리 교회가 폐쇄되면 우리는 즉각적으로 카타콤 예배로 전환된다"며 "직분자들과 구역장들은 엄청난 부담을 짊어져야 하지만, 이 때가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헌신할 기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건 우리의 영광이 될 줄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목사는 예배당 폐쇄와 관련해 신도들의 동요를 우려하며 "이것을 즐거움으로 삼고, '천만인이 나를 에워쌀지라도 나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라' 하는 결심을 가지고 섬겨야 될 것"이라며 "오직 영광의 하나님의 손길이 우리와 함께할 줄로 믿는다"고 했다.

다음 세대들을 향해서는 "앞으로 10년, 20년, 30년이 지나면,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환경은 더 척박하게 될 것이다. 정말 그때는 예수 믿는 것이 너무나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여러분은 기억해야 된다. 우리가 어떻게 예배를 사수해 왔는지, 어떻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해 왔는지를 기억하고, 여러분들이 그것을 전수해 나가야 될 줄로 믿는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더 하나님을 사랑하고, 더 믿음을 지켜서, 이 고난의 때에, 날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셨던 그 주님, 그분은 날 위해 십자가도 지셨는데, 나에게 맡겨진 양떼들을 최선을 다해서 사랑으로 돌봄으로, 여러분들의 일생의 최고의 날들이 될 수 있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독려했다

한편 강서구청장은 세계로교회 앞으로 보낸 행정처분서에서 감염방예방법 제49호제1항, 제3항, 5항, 부산광역시 고시 제2021-4호에 근거해 '운영중단 10일'을 처분했다. 처분기간은 11일 00시부터 20일 24시까지다.

행정처분서에 의하면 운영중단기간 중에 운영을 계속하는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제3항에 의거 시설의 폐쇄명령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

이지수 admin@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