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명성교회 세습 문제, 사회법 소송으로 비화

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 30일, 총회결의무효확인 소송 제기

kimhana
(Photo : ⓒ베리타스 DB)
▲명성교회 위임목사로 청빙된 김하나 목사(좌)와 김삼환 원로목사(우)

내홍을 거듭하던 김삼환 목사, 김하나 목사의 명성교회 부자세습 문제가 사회법 소송으로 비화했다.

통합총회바로세우기행동연대(대표 박은호 목사, 이하 행동연대)는 3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104회 총회에서 결의된 '명성교회 수습안'에 대해 총회결의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로써 명성교회 세습 문제는 사회법의 판단을 받게 됐다.

행동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 교단 헌법 정치 제28조 6항은 목회지의 세습을 금지하고 있다. 그런데 제104회 총회가 가결한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의 수습안' 결의는 명성교회의 목회지 세습을 사실상 인정하고 허용하였다. 명성교회 수습안은 교단 헌법 제28조 6항에 명백하게 위배된다"고 했다.

교단법이 아닌 사회법에 소송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더 이상 교단의 자정능력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며 "제104회 총회가 불법적인 명성교회 수습안을 가결했다. 그리고 제105회 총회는 그것을 바로잡지 않았다. 우리 교단 총회는 자신이 제정한 법조차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명성교회 수습안에 따르면 명성교회는 내년 1월 1일부터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를 후임 위임목사로 청빙할 수 있다. 이를 두고 교단 내 세습반대를 외쳐온 이들은 "변칙세습" "꼼수세습"이라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명성교회 세습 논란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김삼환 목사가 정년 퇴임한 후 아들 김하나 목사를 위임목사로 내정하면서 본격화됐다. 특히 교단의 세습방지법을 우회하기 위해 2017년 3월 김하나 목사를 청빙하면서 동시에 새노래명성교회 합병안까지 통과시켰다.

앞서 '명성교회 수습' 결의안에 의해 위임목사인 김하나 목사를 바로 후임으로 청빙힐 수 없었던 김삼환 목사는 원로목사 신분으로 공석이 된 담임목사 자리를 지켜오다가 지난 27일 올해 마지막 주일예배 설교를 전했다.

서울서 50년, 명성교회 40년 목회 인생을 회고한 김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후임자 문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삼환 목사는 "제가 총회를 섬길 때도 우리 후임자 문제나 이런 일에도 그렇게 생명을 걸고 돕는 분들이 있었다"며 "길목마다 나는 전혀 생각이 없는데 이 어른들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

2021년 새로 부임하는 아들 김하나 목사에 애정도 드러냈다. 김 목사는 "저에게 귀한 아들을 자녀를 주셨다. 자랑하면 안된다. 그래서 못하는 거다. 배아파하는 분들이 또 배아파할까봐 그래서 못하는거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단한번도 내가 뭐라고 한 일이 없었다. 너무 잘해줘서. 내가 봐도 어떻게 저럴까 나보다 난 안그런데 너무너무 모든 일에 잘해주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지수 admin@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아담"은 결국 "아다마"에서 왔다

기후위기와 생태계 파괴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신학계에서도 인간과 자연, 창조와 구원에 대한 기존의 이해를 다시 묻는 작업이 이어지고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의 단일성 통해 현대 조직신학 재조명"

현대 조직신학의 핵심 흐름으로 자리해 온 그리스도 중심주의를 재검토하며, '하나님의 단일성(divine oneness)'을 신학의 출발점으로 재구성하려는 미국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성전론적 전쟁관에 치우쳐져 있는 한국 개신교인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등 바야흐로 전쟁의 시대다. 이러한 전쟁의 흐름이나 양상을 보고 향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 나라의 정치색은 좌도 우도 아니다"

중앙루터교회 최주훈 목사가 설교와 정치의 관계를 성찰하는 글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최 목사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