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코로나19 여파, 예배·전례 행사 잇달아 취소

NCCK·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일정 중단....명성교회 폐쇄

corona
(Photo : ⓒ 사진 = 이활 기자 )
▲코로나19가 종교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여파가 심각하다. 대한성공회 정동 주교좌성당에선 23일 사목단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전례를 진행했다.

코로나19가 종교 단체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심각한 파장이 일고 있다.

대형교회인 명성교회에선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명성교회는 오는 3월 1일 예배 일정을 모두 취소하는 한편 교회시설도 폐쇄했다.

등록교인 10만에 이르는 명성교회가 폐쇄를 결정한 건 이례적이다. 하지만 수많은 사람이 모이는 예배 특성상 명성교회 측이 확진판정이 나온 다음에 예배중단과 폐쇄 조치를 한 데 대해 대처가 미온적이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오는 3월 15일까지 '대중'(불특정 다수)을 대상으로 하는 모든 집회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NCCK는 또 26일로 예정했던 '사순절을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 기도회'도 취소했다.

NCCK는 "사회적 불안과 우려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의 공동체적 정체성의 표현인 기도회, 예배 또한 공적 유익을 고려하여 재구성되어야 한다는 입장에 따라 기도회를 취소하고자 한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주님의 십자가 고난과 사랑을 묵상할 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도 긴급 회의를 열어 26일부터 오는 3월 14일까지 서울 교구내 모든 교회의 전례를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동 주교좌성당(주낙현 주임사제)도 26일 예정했던 재의 수요일 전례를 취소했고, 오는 3월 1일과 8일 감사성찬례도 중단할 방침이다. 사순절 특강, 심방 일정도 미뤘다.

서울 주교좌성당측은 "어려운 상황을 잘 이겨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고, 확진으로 고통받는 환자, 별세한 이들, 그리고 헌신하는 의료진과 당국 실무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활 luke.wycliff@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