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고 박누가 선교사 '아픈 만큼 사랑한다' 4월 개봉

한 알의 밀알이 된 이방인 의사 故 박누가 선교사 이야기

luke
(Photo : ⓒKBS)
▲필리핀의 오지의 마을에서 한 알의 밀알이 된 이방인 의사 고 박누가 선교사의 이야기를 담은 ‘아픈 만큼 사랑한다’(KBS미디어 제작, 감독 임준현)가 오는 4월 개봉한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듯..."

필리핀 오지의 마을에서 한 알의 밀알이 된 이방인 의사 고 박누가 선교사의 이야기를 담은 '아픈 만큼 사랑한다'(KBS미디어 제작, 감독 임준현)가 오는 4월 개봉한다. '필리핀 오지의 슈바이처'로 불린 그는 우연한 기회에 참여한 오지 의료 봉사를 계기로 평생 의료 봉사에 매진하게 된다.

의료 사각지대에 있어 마땅한 의료 시설 하나 없어 안타까운 죽음이 일상화 된 필리핀의 오지의 마을을 찾은 한 이방인 의사 고 박누가 선교사는 버스 한대로 30여년 동안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의료 봉사 활동을 해왔다.

위암 선고를 받은 그는 투병 중에도 평소와 다를바 없이 자신의 의료 선교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족들의 반대를 뿌리치면서까지 그를 다시금 밀알의 현장으로 이끈 것은 "아픈 만큼 사랑하며, 아플수록 더 사랑하게 하소서"라는 그의 신념 때문이었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고도 의료 봉사를 멈추지 않았던 고 박누가 선교사의 한국 이름은 박삼철. 병든 몸을 이끌고 필리핀으로 돌아간 그는 적은 돈이 생기면 빵을 사 빈민가에게 나누어 주고, 큰 돈이 생기면 진료 버스에 약품을 가득 채워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환자를 찾아 오지로 떠났다. 고 박누가 선교사는 지난해 8월 26일 투병 끝에 별세했다.

한편 박누가 선교사의 이야기는 지난 2012년 KBS1 '인간극장' 5부작을 통해 방영되며 종교계를 넘어 대중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016년에도 '아픈 만큼 사랑한다 그 후'를 통해 고 박누가 선교사의 근황을 전했다. 고 박누가 선교사는 지난해 8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으며 이후 조카 김주희 씨가 누가 선교 병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한국 개신교...은총의 빈곤 초래"

칼빈주의 장로교 전통이 강한 한국 개신교가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탓에 '은총'에 대한 신학적 빈곤을 초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3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줄이는 것도 에너지 필요"

기후위기 시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배현주 박사(전 WCC 중앙위원, 전 부산장신대 교수)가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바르트의 인간론, 자연과학적 인간 이해와 대립하지 않아"

바르트의 인간론을 기초로 인간 본성에 대한 자연의 신학적 이해를 시도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이용주 박사(숭실대, 부교수)는 최근에 발행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여성 혐오의 뿌리는 철학과 기독교 사상의 이원론"

여성 혐오와 여성 신학에 관한 논의를 통해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우며 성서적인 교회론 확립을 모색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조안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세속화와 신성화라는 이중의 덫에 걸린 한국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와신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최영 목사가 기장 회보 최신호에 실은 글에서 기장이 발표한 제7문서의 내용 중 교회론, 이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치를 외면하고 지상의 순례길 통과할 수 없어"

3월 NCCK '사건과 신학'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4월의 꽃, 총선'이란 주제를 다뤘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선거 참여와 정치 참여'란 제목의 글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 형상은 인간우월주의로 전환될 수 없어"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가 '기후위기 시대의 신학적 인간 이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최근 발표했습니다. 박 교수의 창조신학을 엿볼 수 있는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기독교가 물질 배제하고 내세만 추구해선 안돼"

장신대 김은혜 교수(실천신학)가 「신학과 실천」 최신호(2024년 2월)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구 신학의 형성을 위해 물질에 대한 신학적 반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