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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김지은 문자 폭로전에 "2차 가해" 다른 의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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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민주원씨 SNS 갈무리)
▲안희정 전 충남지사 민주원씨가 카톡 내용 등 문자공개를 통해 김지은씨의 미투 주장에 공개 반박하고 나선 가운데 안희정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측도 "2차 가해"라며 물러서지 않는 입장이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부인 민주원씨의 안희정 김지은 문자 폭로전에 용기를 내 미투 폭로를 한 당사자에 대한 "2차 가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만화가 윤서인은 "페미니즘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다"며 민주원씨의 입장을 지지하는 듯한 의견을 냈다. 앞서 민주원씨는 안희정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김지은씨가 불륜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만화가 윤서인은 21일 오후 안희정 김지은 문자 메시자와 관련된 기사 링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윤서인은 "억울한 남자 피해자를 한 명 만들면 그의 아내 엄마 딸 누나 여동생 등등 여자 피해자도 속출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급 투쟁가들은 세상이 물과 기름처럼 딱딱 나뉘어 있다고 착각한다"며 "하지만 남자와 여자는 결코 나뉘어 있지 않고 미친듯이 얽혀있다. 남자를 조지면 당연히 여자도 조져진다. 페미니즘은 모두를 불행하게 한다"는 글을 남겼다.

한편 진보 개신교에서는 미투 폭로자에 대한 2차 가해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혀왔다. 개신교 내에서는 교단 공조직의 직무유기로 성범죄 피해에 대한 2차 가해가 이뤄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해 8월 모 장로 교단 소속 박 아무개 목사가 강간미수 혐의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박 목사의 범행대상은 자신의 조카였다. 하지만 박 목사가 속한 서울동노회는 지난 해 12월 27일 박 목사에 대해 '정직' 처분을 내리는데 그쳤다.

교단 내 여성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은 성범죄로 실형을 선고 받은 박 목사의 목사직을 박탈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나, 노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교단 공조직의 미온적 대처로 박 목사와 같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실형을 살고 나온 이들이 버젓이 다시 목회를 할 수 있는 기형적 구조가 되어 있는 것. 재범 가능성이 높은 범죄 유형인 탓에 자칫 제2, 제3의 성범죄 피해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해당 교단 신학교에서는 신학과 교수가 조교를 상대로 성폭행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던져주기도 했다. 해당 조교 A씨는 최근 한 기독교계 신문에 H신학대 P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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