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교회

한국교회 신사참배 우상숭배 회개 기도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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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 김진한 기자)
▲한국교회가 우상숭배를 했던 과거를 회개하는 기도 운동을 갖기로 했다.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대회장 소강석 목사, 윤보환 감독)가 '신사참배 80년 회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오는 28일 오후 3시 광화문 사거리에서 기도 대성회를 개최한다.

한국교회가 우상숭배를 했던 과거를 회개하는 기도 운동을 갖기로 했다.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대회장 소강석 목사, 윤보환 감독)가 '신사참배 80년 회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오는 28일 오후 3시 광화문 사거리에서 기도 대성회를 개최한다.

이날 성회는 여타 다른 기도집회와는 달리 정치색을 완전히 배제, 오로지 회개와 기도에만 초점을 맞추어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것이 주최측의 각오다.

이제껏 보수 개신교 집회에서는 늘상 그래왔듯이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부끼며 행사를 전후해 반공집회 등 정치집회로 이어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하여 기도집회가 편가르기식 정치집회로 변질되어 사회 통합이 아닌 사회 분열을 조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번 회개 기도성회에서는 그런 움직임을 원천 차단. 행사장을 엄격히 통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오라! 여호와께로 돌아가자!'(호6:1)라는 주제로 열릴 이번 대성회는 한국교회일천만기도운동본부 주관하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 목사),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전계헌·최기학·전명구·이영훈 목사), 세계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유중현 목사),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대표회장 윤보환 감독) 등 한국교회 주요 연합기관들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주최 측은 이 밖에도 진보 개신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등의 협력도 구하면서 이념을 떠나 한국교회가 연합해 회개 기도 운동을 할 수 있는 틀을 계획 중이다.

주최 측은 "이번 대성회는 일제 강점기, 민족의 고난 중에 신사참배를 통해 우상숭배와 교회의 분열로 교회의 영광을 드러내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생명과 평화, 그리고 희망의 메시지를 사회에 전달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대회장 윤보환 감독은 "이 땅은 평양의 회개로 대부흥을 이룬 하나님의 나라였으나 안타깝게도 그 거룩함을 잃고 교회와 민족이 암흑의 시기로 빠졌다. 그것이 바로 신사참배의 우상숭배였다"면서 "이에 대한 민족적으로 회개를 선언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왔다"고 했다.

이어 윤 감독은 "일제는 1919년 3·1운동이 교회 운동이었음을 빌미로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숭배를 하게 하여 교회를 분열시켰다"면서 "이제 일제 신사참배 80년을 맞이하여 지금이라도 신사참배는 우상숭배임을 만천하에 고백하고 하나님 앞에 회개를 천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성회 주강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주안교회 주승중 목사, 영광교회 윤보환 감독이다. 이들은 각각 '치유와 회복, 부흥의 메시지', '평화통일과 8천만 민족복음화를 위한 전진메시지', '750만 디아스포라 섬김과 세계선교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차례로 전한다.

특히 이번 대성회는 과거, 현재, 미래의 세가지 섹션으로 진행되며 첫 번째 섹션에서는 '회개를 위한 기도회'를 비롯한 '신사참배 80년'을 회개하는 공동기도문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각 교단 총회장들이 나서 회개의 선언을 하게 된다.

말씀 예전으로 진행되는 두 번째 섹션에서는 '평화통일과 8천만 민족복음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미래를 말하는 세 번째 섹션에서는 '750만 디아스포라 섬김과 선교'를 위해 진행되며 '3.1절 100주년 한국교회선언문'이 발표된다. '평화통일과 8천만 민족복음화를 위한 실천 강령'도 제창한다.

또 이날 헌금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실행이사 정태효 목사)에게 전달되며 통성기도를 통해 성회를 마무리하게 된다.

주최 측은 "한국교회의 하나됨이라는 자긍심과 더불어 일반 시민까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며 "회개와 비전의 메시지를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 시대의 주역으로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진한 jhkim@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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