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팅모델 미투 폭로와 관련해 수지가 국민청원에 동참한 이유를 밝혔다. 수지는 전날 피팅모델로 활동하던 시절 성범죄 피해를 고백한 양예원을 지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하면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
피팅모델 미투 폭로와 관련해 수지가 국민청원에 동참한 이유를 밝혔다. 수지는 전날 피팅모델로 활동하던 시절 성범죄 피해를 고백한 양예원을 지지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하면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수지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5월 17일 새벽 4시즈음 어쩌다 인스타그램 둘러보기에 올라온 글을 보게 됐다"며 "어떤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던 '여자사람'이 3년전 일자리를 찾다가 원치 않는 촬영을 하게 됐고 성추행을 당했고 나중에는 그 사진들이 음란사이트에 유출돼 죽고 싶었다고"라고 운을 뗐다.
수지는 그러면서 "이제 수사를 시작했다고 하니 다행이다 생각하며 어떻게든 이 사건이 잘 마무리가 되길 바랐다"며 "다른 일들을 하며 틈틈히 기사를 찾아봤는데 그 기사에 달린 댓글들이 충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지는 이어 "물론 아직 수사중이다. 맞다. 아무것도 나온게 없다. 어디까지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고 아직 누구의 잘못을 논하기엔 양측의 입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아무것도 안 나왔으며 어떤 부분이 부풀려졌고 어떤 부분이 삭제되었고 누구의 말이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알 수가 없다"며 "사건의 본질을 흐리는 듯한 댓글을 보고 마음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지는 또 "섣불리 특정 청원에 끼어든 것 아니냐는 지적을 해주셨다. 맞다. 영향력을 알면서 어떠한 결과도 나오지 않은 사건에 마땅히 한쪽으로 치우쳐질 수 있는 행동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어찌 됐든 둘 중 한 쪽은 이 일이 더 확산되어 제대로 된 결론을 내리길 바란다고 생각했다. 둘 중 어느쪽이든 피해자는 있을 거니까"라며 국민청원 지지 이유를 전했다.
끝으로 수지는 "그 분이 여자여서가 아니다. 페미니즘의 문제가 아니다. 사람대 사람으로 '끼어들었다'. 휴머니즘에 대한 나의 섣부른 '끼어듦' 이었다"고 역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