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막달라 마리아' 외경으로 풀어본 마리아의 삶

maria
(Photo : ⓒ영화 '막달라 마리아: 부활의 증인' 스틸컷)
▲'막달라 마리아: 부활의 증인'이 오는 3월 28일 개봉한다. '막달라 마리아'는 오랜 시간 '죄의 여인'이란 수식어와 함께 수많은 루머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마리아는 예수의 부활을 가장 처음,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한 여사도지만 그녀는 성적으로 문란한 여성이었던 주장으로 인해 '죄의 여인'으로 낙인 찍힌 바 있다.

'막달라 마리아: 부활의 증인'이 오는 3월 28일 개봉한다. '막달라 마리아'는 오랜 시간 '죄의 여인'이란 수식어와 함께 수많은 루머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마리아는 예수의 부활을 가장 처음,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한 여사도지만 그녀는 성적으로 문란한 여성이었던 주장으로 인해 '죄의 여인'으로 낙인 찍힌 바 있다.

수 세기 동안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었던 '막달라 마리아'가 오는 3월, 스크린을 통해 그 베일을 벗는다. '예수'를 만나기 전 청혼을 거부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녀는 가족들에게도 외면받는다. 그러나 자신의 감정을 이해해준 '예수'와의 만남과 그를 따라 떠나게 되는 '막달라 마리아'의 여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아무도 알지 못했던 '막달라 마리아'의 위대한 진실과 관객들을 마주하게 한다.

수 세기 동안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재현되어 온 '막달라 마리아'가 예수의 부활을 처음 목격한 유일한 여사도임을 전하며 <막달라 마리아: 부활의 증인>은 그동안 그녀가 짊어져야 했던 오명을 벗겨낸다.

영화의 시나리오를 맡은 필리파 고슬렛 작가는 '막달라 마리아'라는 인물에 대해 "이 영화를 통해 너무 오랫동안 침묵을 강요당한 사람에게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줄 기회라고 생각했다. 여성의 관점에서 예수의 이야기를 새롭게 읽는다는 아이디어가 그토록 기대됐던 이유는 새로운 관점이 무엇을 변화질 수 있을지, 예수의 생애에서 매우 중요한 몇 장면들이 어떻게 다르게 읽힐지, 여성의 관점으로 읽는 예수의 메세지가 어떻게 다르게 경험될 수 있을까 그것이 궁금했다"라고 작품의 탄생 의도를 밝혔다.

베일에 싸인 그녀의 경이로운 삶을 통해 따라가는 예수의 부활에 얽힌 이야기는 종교인, 비종교인 모두에게 미지의 인물로 남아있던 성녀 '막달라 마리아'가 전하는 진정한 구원과 신념의 정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다.

'막달라 마리아'의 삶이 이번 작품을 통해 어떻게 탄생되었을지 벌써부터 종교인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영화에서 그녀의 시각에서 바라본 고뇌하는 '예수'의 모습은 모든 이들과도 같은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인다.

수 세기 동안 죄 지은 여인으로 불려야 했던 억압받은 그녀의 삶은 진정 사회가 강요하는 틀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살아가는 강한 여성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처럼 <막달라 마리아: 부활의 증인>은 위대한 여정을 통해 오는 부활절, 그동안의 종교영화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종교 서사 대작으로 예수 복음의 진정한 의미를 제시한다. 영화는 종교인이든 비종교인이든 유의미한 메시지로 읽어낼 수 있도록 마리아의 삶을 입체적으로 들여다 보게 한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사회봉사를 개교회 성장 도구로 삼아온 경우 많았다"

이승열 목사가 「기독교사상」 최근호(3월)에 기고한 '사회복지선교와 디아코니아'란 제목의 글에서 대부분의 교단 총회 직영 신학대학교의 교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한국 개신교...은총의 빈곤 초래"

칼빈주의 장로교 전통이 강한 한국 개신교가 '믿음'을 파편적으로 이해한 탓에 '은총'에 대한 신학적 빈곤을 초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3일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기후위기 시대, 에너지 줄이는 것도 에너지 필요"

기후위기 시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배현주 박사(전 WCC 중앙위원, 전 부산장신대 교수)가 얼마 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바르트의 인간론, 자연과학적 인간 이해와 대립하지 않아"

바르트의 인간론을 기초로 인간 본성에 대한 자연의 신학적 이해를 시도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이용주 박사(숭실대, 부교수)는 최근에 발행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여성 혐오의 뿌리는 철학과 기독교 사상의 이원론"

여성 혐오와 여성 신학에 관한 논의를 통해 건강한 교회 공동체를 세우며 성서적인 교회론 확립을 모색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조안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세속화와 신성화라는 이중의 덫에 걸린 한국교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와신학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최영 목사가 기장 회보 최신호에 실은 글에서 기장이 발표한 제7문서의 내용 중 교회론, 이른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정치를 외면하고 지상의 순례길 통과할 수 없어"

3월 NCCK '사건과 신학'에서는 4월 총선을 앞두고 '4월의 꽃, 총선'이란 주제를 다뤘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 선거 참여와 정치 참여'란 제목의 글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하나님 형상은 인간우월주의로 전환될 수 없어"

서울신대 박영식 교수가 '기후위기 시대의 신학적 인간 이해'란 제목의 연구논문을 최근 발표했습니다. 박 교수의 창조신학을 엿볼 수 있는 이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기독교가 물질 배제하고 내세만 추구해선 안돼"

장신대 김은혜 교수(실천신학)가 「신학과 실천」 최신호(2024년 2월)에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지구 신학의 형성을 위해 물질에 대한 신학적 반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