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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스스로 노인인권을 지킨다”

국가인권위원회 노인인권지킴이단 발족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안경환)는 전국의 노인 79명을 ‘노인인권지킴이단’으로 위촉해 2009. 5. 7. 14:00~17:00. 국가인권위원회 10층 배움터에서 발대식을 가집니다. 노인인권 지킴이는 앞으로 어려운 처지의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활동과 노인 인권 침해 및 차별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해 나갑니다. 

지킴이단은 수도권 및 부산, 광주, 대구지역에서 2009. 5. ~ 2009. 9. 매주 1차례씩 지역사회의 독거노인, 치매노인, 조손가정 노인과 시설생활 노인 등을 찾아 필요한 도움을 주고, 동시에 생활 속의 노인 인권문제와 개선 방안을 발굴·제안하게 됩니다.

발대식에서는 노인인권지킴이 79명이 파란색 지킴이 티셔츠를 입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 및 마음가짐 등을 담은 노인인권지킴이 선서를 합니다. 

그동안 각종 노인단체들이 노인 관련 정책의 수립 및 집행에 대해 관심과 개선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지만, 노인들이 스스로의 문제를 인권의 관점에서 재인식하고 노인인권 증진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인인권 지킴이는 노인의 눈을 통해 젊은이의 감수성으로는 알아차리기 어려운, 노인에 대한 차별과 인권 침해 사례를 발굴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함으로써 우리 사회를 노인친화적이고 노인이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드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노인인권지킴이단은 주로 △교직, 공직, 기업의 은퇴자 △수년간 호스피스, 목욕·식사 봉사 등 노인관련 봉사활동 경험자들로 선발되었습니다. 지난 4월 초 각 지역별 모임에 이어 4월 20~23일 충주에서 전체 워크숍을 갖고 제2의 인생에서의 공익적 봉사활동의 의미와 ‘인권’에 대한 기본적 이해의 계기를 가졌습니다. 또한 차흥봉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초빙하여 노인복지정책 일반에 대해 학습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지킴이단의 활동 결과는 제2차 Workshop(2009. 9. 예정)에서 토의와 정리를 거쳐 (가칭)‘노인인권지킴이단 79명이 살핀 우리사회 노인인권의 현실’이라는 보고서로 발표될 예정이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별도로 추진하고 있는 노인인권 실태조사 결과와 함께 국회를 통해 국민들께 보고될 것입니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 △인구 노령화가 가져올 문제의 심각성을 감안할 때 국가와 사회 모두 보다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점, △특히, 전통적 가족제도와 가치관의 전환기에 현재의 노인계층의 인권이 취약하다는 점 등에 주목하여, 인권증진행동계획(2009~2011)의 5대 전략과제의 하나로 아동·노인 인권보호를 설정했으며, 금년부터 본격적으로 노인인권증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노인인권증진사업은 △노인인권에 관한 이론화, △노인인권상황 실태조사 및 정책 대안 제시, 그리고 △노인 당사자의 자력화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먼저, 노인인권 이론화 작업은 기존의 사회(노인)복지학의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학, 경제학, 의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세미나를 진행하여 그 결과를 일반인들이 읽을 수 있는 단행본으로 발간할 예정입니다. 여기에는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최재천교수를 비롯, 한양대 의대 신영전교수, 경제학자 우석훈 박사 등이 노인복지 전문가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노인인권상황 실태조사는 기왕의 노인관련 연구와 통계를 인권 관점에서 분석하고, 필요한 영역과 지역 등을 잡아 설문과 심층면접을 전개하여 우리사회의 노인인권 현황을 밝혀내면서 주요 노인인권관련 정책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할 것이며, 조만간 연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노인인권지킴이단은 이와 같은 맥락에서 현장의 생생한 문제점을 노인 스스로 느끼고 관찰하여 사회적 의제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 어린이·장애인·이주민 등 다른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끝


출처: 국가인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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