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고] 위선적 신앙인과 참 그리스도인을 구별하는 법

톰 힉스(Tom Hicks)

진실 위선
(Photo : ⓒ Pixabay.com)
▲당신이 참 그리스도인인지 거짓된 신앙고백자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당신이 참 그리스도인인지 거짓된 신앙고백자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거듭남의 참된 속성을 설명한 최고의 책들 가운데 윌리엄 거쓰리의 『기독교인의 최대 관심사』가 있다. 위대한 청교도 신학자인 존 오웬이 그 책을 추천하면서 "나는 이 책의 저자를 최고의 영성가들 중의 한 명으로 인정한다. 이 책은 나의 '지침서'이다. 나는 이 책을 늘 갖고 다니며 자동차 속에 둔 신약성경처럼 여긴다. 여전히 지금도 내 곁에 있다. 나도 몇 권의 책을 쓰기는 했지만 그 모든 책들보다 그 책의 영성이 더 풍부하다"라고 썼다.

윌리엄 거쓰리가 자신의 책 제5장에서 밝힌 진실한 그리스도인과 위선적 신앙인의 차이점에 대해서 함께 생각해보자. 위선적 신앙인이 그리스도인처럼 보이는 측면은 다음과 같다.

1. 위선자는 자신의 모든 모습에서 복음의 영향을 받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는 하나님의 진리에 대해 대단한 지식을 갖고 있을 수 있다(히브리서6:5). 그리스도에 대해 기뻐할 수도 있다(마태복음13:20). 겉으로 드러난 그의 인간적인 면모는 획기적으로 변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는 바리새인처럼 기도한다: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누가복음18:11).

2. 위선자는 진실한 신앙인인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 비칠 수 있다. 그는 율법과 복음에 대해서 말하고(시편50:16), 수치스럽더라도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사무엘상26:21) "베옷을 입고" 자신을 낮춘다(열왕기상21:27). 심지어 그는 자신의 의무를 수행하고 추진하기 위해 필요한 일들이 무엇인지를 조심스럽게 살피며(이사야58:2), 고난을 겪더라도 인내하고, 자기 소유물을 하나님과 성도들에게 주며, 자신의 몸을 불태우도록 내어줄 수도 있다(고린도전서13:3).

3. 위선자는 하나님의 일반은총 때문에 출세했을 수 있다. 그는 유다가 그러했듯이(마태복음27:3-5) 죄를 깊게 자각하고 있을 수 있다. 그는 펠릭스가 그러했듯이(사도행전24:25) 하나님의 말씀에 떨 수도 있고, 진리의 말씀을 받을 때 기뻐할 수 있으며(마태복음13:20), 하나님의 선한 은혜를 맛보는 경험을 여러 번 했을 수 있다(히브리서6:4).

4. 위선자는 성령의 구원의 은혜와 매우 흡사한 특성을 몇 가지 갖고 있을 수 있다. 그는 마술사 시몬 마구스처럼 모종의 신앙을 갖고 있을 수 있다. 시몬은 "또한 믿었으나"(사도행전8:13) 거짓 신앙인으로 드러난 자이다. 그는 진심어린 회개처럼 보이는(말라기3:14) 율법적이고 외형적인 회개를 하고 있을 수 있다. 그는 발람이 그러했듯이(민수기22:18) 하나님에 대해 매우 강한 두려움을 갖고 있을 수 있다. 그는 모종의 소망을 경험했을 수 있다(욥기8:13). 그 위선자는 심지어 헤롯이 세례 요한에 대해서 가졌던 것처럼 일종의 사랑의 마음(마가복음6:26)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

5. 위선자는 하나님을 매우 강력하게 경험할 수도 있다. 그는 "하늘의 선물을 맛보았을" 수 있고 "성령의 동반자"가 될 수 있으며 "다가올 시대의 능력"을 경험했을 수도 있지만 아직도 진정으로 거듭나지 못한 자이다.

그렇다면, 진실한 신앙인의 표지는 무엇인가? 진실로 거듭난 것은 거짓으로 거듭난 것과 어떻게 구별되는가? 거쓰리는 위선자가 갖지 못한 진실한 신앙인의 표지를 5가지로 제시한다.

1. 진실한 신앙인의 마음은 거듭난 채로 영원히 간다. 예레미야 32장 39절에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과 한 길을 주어 자기들과 자기 후손의 복을 위하여 항상 나를 경외하게 하고." 위선자들은 거듭난 성격을 가져본 적이 없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세상에서 그들에게 행해주실 지도 모를 유익을 얻기 위해 그리스도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진실한 신앙인의 마음은 그리스도를 이생과 내생에서 모든 것을 만족시켜줄 보배로서 사랑한다.

2. 진실한 신앙인의 변화된 삶은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의 마음으로부터 유래한다. 위선자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 자신의 괴로운 양심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혹은 자신이 저지른 죄의 결과에 영향을 받지 않으려고 자신의 행동을 정결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진실한 신앙인들은 그리스도를 사랑하여 그분 때문에 그분의 명령을 지키고 그분을 섬기고 그분을 알며 그분의 이름에 영광을 돌린다(시편119:6).

3. 진실한 신앙인은 다른 무엇보다 그리스도와 그분의 나라를 추구한다. 그리스도와 동행하며 교제하는 것만이 필요하다. 그러나 위선자에게는 이것이 결코 유일하게 필수적인 요소이거나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없다. 반면에, 진실한 신앙인들은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기를]"(누가복음10:42) 소망한다.

4. 진실한 신앙인은 하나님의 의로움 앞에 굴복한다. 그는 자신에 대한 모든 희망과 자신의 의로움을 포기하고 하나님께서 자신을 받아주시기를 원하며 그리스도의 의로움에 전적으로 의지한다. 그는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그분만을 자신의 구세주로 섬긴다. 위선자들은 이렇게 하지 않는다(로마서10:3). 그들은 어느 정도 자신의 의로움에 기댄다.

5. 진실한 신앙인은 진정한 그리스도교의 위대한 세 가지 본질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첫째, 그는 애통해하며 자신을 싫어할 만큼 자신의 의로움을 비운다(누가복음19:10). 둘째, 그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부요하게 하고 만족시켜줄 보배이자 보석이라고 여긴다(마태복음13:44). 셋째, 그는 예외 없이 그리스도의 멍에를 온전히 진실되게 짊어지며 그분의 모든 "의지를 정당하고 선하며 거룩하고 신령한 것으로"(로마서7:12) 인정한다. 위선자는 이것들 중 어느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

기사출처: http://www.biblestudytools.com/blogs/founders-ministries-blog/how-to-distinguish-a-true-christian-from-a-hypocrite.html

이인기 ihnklee@veritas.kr

좋아할 만한 기사
최신 기사
베리타스
신학아카이브
지성과 영성의 만남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AI의 가장 큰 위험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간의 죄"

옥스퍼드대 수학자이자 기독교 사상가인 존 레녹스(John Lennox) 박사가 최근 기독교 변증가 션 맥도웰(Sean McDowell)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신간「God, AI, and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한국교회 여성들, 막달라 마리아 제자도 계승해야"

이병학 전 한신대 교수가 「한국여성신학」 2025 여름호(제101호)에 발표한 연구논문에서 막달라 마리아에 대해서 서방교회와는 다르게 동방교회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극단적 수구 진영에 대한 엄격한 심판 있어야"

창간 68년을 맞은 「기독교사상」(이하 기상)이 지난달 지령 800호를 맞은 가운데 다양한 특집글이 실렸습니다. 특히 이번 호에는 1945년 해방 후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김경재 교수는 '사이-너머'의 신학자였다"

장공기념사업회가 최근 고 숨밭 김경재 선생을 기리며 '장공과 숨밭'이란 제목으로 2025 콜로키움을 갖고 유튜브를 통해 녹화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경직된 반공 담론, 이분법적 인식 통해 기득권 유지 기여"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한국의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연합단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의 반공 관련 담론을 여성신학적으로 비판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인간 이성 중심 신학에서 영성신학으로

신학의 형성 과정에서 영성적 차원이 있음을 탐구한 연구논문이 발표됐습니다. 김인수 교수(감신대, 교부신학/조직신학)는 「신학과 실천」 최신호에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안병무 신학, 세계 신학의 미래 여는 잠재력 지녀"

안병무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하엘 벨커 박사(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명예교수, 조직신학)의 특집논문 '안병무 신학의 미래와 예수 그리스도의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라난다"

한국신학아카데미(원장 김균진)가 발행하는 「신학포럼」(2025년) 최신호에 생전 고 몰트만 박사가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전한 강연문을 정리한 ...

Warning: addcslashes() expects exactly 2 parameters, 1 given in /home/hosting_users/veritasnews/www/views/main/inner2023/archive.php on line 16

"교회 위기는 전통의 사수와 반복에만 매진한 결과"

교회의 위기는 시대성의 변화가 아니라 옛 신조와 전통을 사수하고 반복하는 일에만 매진해 세상과 분리하려는, 이른바 '분리주의' 경향 때문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