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올 김용옥 교수, "불의를 정의로 만드는 노력 경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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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 ⓒ사진= 지유석 기자)
▲▲도올 김용옥 교수가 지난 6월 1일 한신대에서 열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몰트만 박사 초청 특별강연'에 논찬자로 참석해 교회가 성과 속을 지나치게 구분한 나머지 자폐증에 빠져있다며 교회를 향해 "세상으로 나아오라"고 발언하고 있는 모습.

도마복음, 로마서 강해 등을 펴낸 철학자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활동에 대해 "단호하고, 빠르게 처리해야 할 일"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도올 김용옥 교수는 기독교방송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활동은 정치보복이 아니라 불의를 정의로 만드는 노력"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도올 김용옥 교수는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의 인권침해와 정치보복 주장에 대해 "그 사람이야말로 민중을 배반하는 '반민'이고 반민의 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진정으로 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국민에게 호소를 하면 우리 국민들은 왜 용서를 안 해 주겠느냐"고 나무랐다.

또 그는 ""적폐청산이냐 정치보복이냐. 언론들이 이렇게 유치한 타이틀을 내걸었다. 우리가 하는 것은 사실 적폐가 아니다"라며 "이건 영어로 말해서 인저스티스(injustice), 정말 부정의를, 정의롭지 못한 것을 정의롭게 만드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촛불을 가슴에 촛불을 밝혀야 할 그런 시기라고 하는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싶다"며 "문 대통령에게도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단호하라는 것이다. 질질 끌면서 지저분한 정치게임에 맡길 것이 아니라 빨리빨리 단호하게 처리할 거 처리하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적폐청산 활동이야말로 진정한 '반민특위'가 구성된 것이고 이 반민특위의 지향하는 바를 반드시 이번 역사는 성취해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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